지난해 역사적인 한 해를 보냈던 제약주들의 기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어느 종목 할 것 없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달리 업체별로 편차가 나타나는 양상이지만, 대체적으로 지난해의 기세를 어느정도 이어가는 분위기다.
실제로, 한국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지난 4월 28일까지 유가증권 시장 주가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제약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수정주가 기준)
특히 영진약품의 주가상승폭은 이 기간 무려 271.4%에 달해 759개 유가증권 상장종목(해당 기간 주가 비교가 가능한 종목 기준, 우선주는 제외) 중 주가상승률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제일약품이 107.8%의 상승폭으로 5위를 기록했고, 명문제약이 94.1%로 6위, 국제약품은 65.3%로 9위를 기록하며 Top10에 진입했다.

나아가 의약뉴스의 조사 결과,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 100위 이내에는 이들 4개사를 포함해 15개가 들어섰고, 두 자릿수의 상승폭을 기록한 200위 이내에는 총 28개 종목이 자리했다.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지수 구성 39개 종목과 지주사주 6개 종목을 포함 45개 종목 중 절반 이상의 주가가 지난 4개월 간 10%이상 상승한 것.
반면, 같은 기간 주가가 하락한 종목도 13개 종목에 달해, 거의 모든 제약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되며 업체별 편차가 드러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Top10에 들어선 4개사 외에 오리에느바이오가 46.3%로 26위에, 슈넬생명과학은 43.5%로 29위에 자리했고, 현대약품이 37.5%로 39위, 한독은 37.0%로 40위를 기록하며 50위 안에 들어섰다.
이어 신풍제약이 31.0%로 58위, 파미셀이 30.5%로 59위, 대웅제약이 27.3%로 72위, 우리들제약이 26.9%로 79위, 삼일제약이 24.8%로 89위, 알보젠코리아와 한올바이오파마가 나란히 24.0%로 94위와 96위에 자리하며 100위 안에 포진했다.
다음으로 동성제약이 22.9%로 134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원제약과 삼진제약, 종근당 등이 15%가 넘는 상승폭으로 150위 안에 들어섰다.
또한, LG생명과학과 경보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일동제약, 유한양행, 부광약품, 동화약품, JW중외제약, JW홀딩스 등도 두 자릿수의 상승폭으로 200위 안에 자리했다.
이와 함께 동아쏘시오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가 8%대 상승폭으로 200~300위 사이에, 대웅과 보령제약은 5%이내의 상승폭으로 300~400위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일성신약과 종근당바이오, 유유제약, 동아에스티, 녹십자, 일양약품, 광동제약, 녹십자홀딩스, 한미약품, 환인제약, 이연제약, 종근당홀딩스, 삼성제약 등의 주가는 지난 연말보다 하락하며 4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 가운데 주가 하락폭이 3% 이내였던 일성신약과 종근당바이오, 유유제약, 동아에스티 등이 400~500위 사이에, 녹십자와 일양약품, 광동제약 등 5~10% 사이의 하락폭을 기록한 업체들은 500~600위 사이에 자리했다.
이어 녹십자홀딩스와 한미약품, 환인제약, 이연제약, 종근당홀딩스 등 주가하락폭이 20% 이내였던 업체들이 700이 안으로 들어섰고, 주가하락폭이 30%를 넘었던 삼성제약은 736위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