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원외처방액 상승...수출액 ‘하락’
의약품 내수지표와 수출지표가 2개월 연속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출실적이 가파르게 확대되며 내수시장 불황을 상쇄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내수지표가 개선된 반면, 수출지표는 역성장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의약품 월간 소매판매액은 1조 1808억원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4.0% 성장했다.
비록 2월에 기록했던 5.0%보다 성장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3개월 연속 4~5%대의 성장률과 1조원대의 소매판매액을 기록하며 기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누적 소매판매액은 3조 38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가 늘어났다.
원외처방 조제액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1월 9061억원으로 3.8% 성장했던 원외처방 조제액은 2월 9171억원으로 성장폭을 14.5%까지 확대한 이후 3월에도 9751억원으로 4.8%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 자릿수를 기록해던 2월의 성장률에 비해 성장폭은 크게 둔화됐지만, 월 처방액은 9751억원으로 1조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따라 분기 처방실적도 2조 79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 성장하며 내수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는 달리 지난해 12개월 내내 성장세를 유지하던 의약품 수출실적은 지난 2월부터 2개월 연속 역성장세를 거듭했다.
역성장폭도 지난 2월 11.0%에서 3월에는 29.7%까지 급증하며 30%선에 다가섰고, 이에 따라 분기 수출액도 5억 3602억원으로 8.9%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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