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안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소식을 발표하자 상장을 앞둔 다른 제약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연내 코스피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면서, 이달 말 지정감사인을 신청하고 5월에는 주관사를 선정하겠다는 등의 계획을 함께 밝혔다.
이처럼 상장을 추진하는 제약업계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도 다수가 파악되고 있는 실정으로 최근 유진투자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총 10곳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CJ헬스케어는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JW생명과학과 하나제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마찬가지로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해 녹십자 계열의 세포치료제 개발사 녹십자랩셀과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 의약품 원료 수출업체인 에스티팜이 상장을 추진 중이다.
특히 녹십자랩셀과 에스티팜은 지난달 청구서를 접수해 조만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피부, 비뇨기과 의약품을 생산하는 동구바이오제약과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신라젠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뇌전증 치료제로 기업 가치를 10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SK바이오팜이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진투자증권 곽진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개 업체가 기술성 평가로 신규 상장한 데에 이어 2016년에도 상장 예정인 업체가 많다”며 “전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대형업체의 상장이 예정돼있다. 2016년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주목할 이슈는 신규 업체의 상장과 바이오텍의 임상1상, 2상 마무리에 따라 라이선스 아웃이 진행되는 이슈”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