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자계 제약사 중 상당수의 이익잉여금 규모가 전년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주요 외자계 제약사들의 이익잉여금 규모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27개 업체 중 18개 업체의 이익잉여급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이익잉여금 규모가 100억원 이상 급증한 업체도 5개사에 달했고, 이 가운데 1개 업체는 200억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조사대상 24개사의 합산 이익잉여금 규모는 총 1조 2544억원으로 전년대비 549억원이 늘어났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결손금 규모가 큰 업체들은 오히려 결손금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 2014년 결손금을 공시한 5개 업체 모두 결손상태가 유지됐고, 이 가운데 4개 업체의 결손금은 더욱 확대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국노바티스의 이익잉여금 규모가 이 기간 212억원이 늘었고, GSK가 118억원, 한국노바티스가 114억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104억원, 한국애보트는 103억원이 늘어났다.
또한 젠자임코리아의 이익잉여금 규모도 98억원이 늘어 100억 가까이 확대됐고, 바이엘코리아가 74억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56억원이 늘어 50억원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2014년 381억원의 결손금을 보고했던 한국메나리니는 지난해 결손금 규모가 170억원이 더 늘었다.
이외에도 한국산도스의 결손금 규모가 200억대에 거의 다다랐고, 호스피라코리아는 100억원을 넘어섰다.
업체별로는 외자계 제약사중 이익잉여금 규모가 가장 큰 한국화이자제약과 얀센백신(구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의 이익잉이여금이 나란히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얀센백신은 239억원이 급감했고, 한국화이자제약은 96억원이 줄어들었으나 양사 모두 2000억원이 이상의 이익잉여금 규모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2340억원으로 이익잉여금 규모가 가장 컸던 얀센백신은 2101억원으로 줄어들며 한국화이자제약에 선두를 내줬고, 한국화이자제약은 2173억원으로 선두에 섰다.
이어 한국오츠카제약이 1781억원, GSK가 1312억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1174억원으로 1000억대의 이익잉여금 규모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한국노바티스가 789억원, 한국로슈가 760억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721억원으로 나란히 700억대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애보트가 474억원, 바이엘코리아가 341억원, 한국얀센이 302억원, 박스터가 269억원, 젠자임코리아가 261억원, 한국쿄와하코기린이 246억원,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가 2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노보노티스크제약이 130억원, 한국알콘이 123억원으로 100억대를 기록했고, 한국페링은 87억원, 사노피파스퇴르가 82억원, 한국유씨비제약이 72억원, 베링거인겔하임이 68억원, 갈더마코리아는 약 1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메나리니와 한국산도스, 호스피라코리아, 게르베코리아, 한국애브비 등은 결손상태가 유지됐다.
이 가운데 한국메나리니의 결손금 규모가 551억원에 달했고, 한국산도스가 199억원, 호스피라코리아가 103억원, 게르베코리아가 74억원, 한국애브비는 약 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