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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알리스 제네릭 '이름으로' 시장을 지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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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알리스 제네릭 '이름으로' 시장을 지배하라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5.08.29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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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밍 경쟁 후끈...일부 제품명 변경하기도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오는 9월 4일 출시를 앞둔 제네릭 제품들이 제품명에서도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과거 비아그라 제네릭 출시 당시와 비슷한 양상으로, 비아그라 제네릭 출시 당시 과도한 제품명으로 도마에 오른 경험이 있는 만큼 수위조절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주요 제약사의 제품명을 살펴보면 먼저 종근당은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의 이름을 ‘센돔’으로 결정했다. 영어 ‘센트럴(Central)’과 스위스의 가장 높은 산 이름인 ‘돔’을 결합한 이름이다.

여기에 지배를 뜻하는 ‘도미니언(Dominion)’ 또는 반구형으로 솟아오른 건축물의 지붕 ‘돔(Dome)’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중심을 지배한다는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미약품의 경우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의 성공을 등에 업고 시알리스의 제네릭은 ‘구구’로 결정했다.

제품명 구구는 팔팔과의 연음효과를 통해 ‘구구팔팔(99세까지 팔팔하게)’로 조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백세시대의 건전한 성생활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오래다, 길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한자음 久(오랠 구)와도 연결될 수 있어 타다라필의 특징 중 하나인 발기 지속력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웅제약은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의 이름을 타다라필의 첫 글자와 타오른다를 합친 ‘타오르’로 허가 받았다.

이밖에도 안국약품은 ‘그래서산’과 신풍제약 ‘바로타다’, 씨엠지제약 ‘제대로필’, 삼진제약 ‘해피롱’, 일동제약 ‘토네이드’, 서울제약 ‘불티움’, 광동제약 ‘타다롱’, 셀트리온제약 ‘타올라스’, 동국제약 ‘엠스트롱’, 영일제약 ‘발그레’, 알리코제약 ‘데일라’, 한국파비스제약 ‘롱티메’, 넥스팜코리아 ‘일나스’ 등 다양한 이름의 제품들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부 제약사의 제품에 대해 제품명이 지나치다고 판단해 변경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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