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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별 '특화 전략' 통한 성장에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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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별 '특화 전략' 통한 성장에 관심집중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5.08.28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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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제약, CNS 1위...관련법 개정 등 잠재력 주목

증권가가 특정 분야에 특화된 제약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HMC 투자증권은 28일 정신질환 약품 분야에 특화된 환인제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정신질환 약품 업계 1위로, 전체 매출의 71% 가량이 정신신경용제의약품이며 정신신경계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정신치료 약물 시장에서 환인제약의 점유율은 17.2%로 2위인 명인제약이 11.9%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환인제약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향후 정신건강증진법 개정안 통과로 시장확대 기대 ▲주력인 정신신경계 의약품의 높은 진입장벽과 분야 내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시장지배력 확보 ▲지속적인 신제품과 신규사업의 투자로 외형성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먼저 정신건강증진법의 경우 정신질환 치료가 선진국에서는 대중화되는 추세이고,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정부가 정신건강증진법 관련 정책에 변화를 주고 있어 점진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현재 정신진료 치료 처방을 받게 되면 기록이 코드로 남아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높으며, 보험 및 일반활동에 제한되는 부분이 있어 정신과 병의원 방문을 꺼려하는 추세”라면서 “환자 범위를 완화 및 처방 간소화 개정안이 통과 시 환자들의 병원 방문 문턱을 낮춰 정신질환 처방/치료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서는 정신질환에 따른 높은 자살률과 우울증 환자 증가, 묻지마 폭행 등 관련 사고가 이슈로 떠올라 정신질환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정신신경계 의약품의 경우 기록 및 환자관리 특성상 100% 원내 처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정신병원과 이비인후과는 소규모 위주의 진료가 이뤄지는 의료원이 많아 제약사들의 영업망/네트워크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미 구성된 영업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타 제약사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으로, 여기에 더해 환인제약은 정신질환 의약품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소규모 의료원이 선호하는 특화된 판매 및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인 지속적인 R&D투자와 신규사업 발굴에 있어서 환인제약은 38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매출액 대비 5.5%를 연구개발비로 지속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주요 40개 제약사 중 중상위권에 해당된다.

더불어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앨러간과 보톡스, 쥬비덤에 대한 유통 및 판매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미용·성형 시장에 진출했는데, 여기서 올해 200억 원 내외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비마약성 진통제 제조업체인 ‘비보존’에 신규로 투자해 지분 9.27%를 확보했는데, 비보존은 최근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물질 VVZ-149에 대해 미국 FDA와 우리나라 식약처로부터 임상2상 시험에 대해 승인을 받아 향후 판권 협의 등 추가적인 사업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착실히 진행 중이다.

보고서는 “현재 주가는 올해 PER 기준으로 20.5배에 거래되고 있고, 이 수준은 비슷한 업체들의 평균인 25.5배보다 약 20% 낮다”면서 환인제약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설명하고 “목표주가는 2015년 PER에 업계 평균인 25.5배를 적용한 3만 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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