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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제조사 벡톤 디킨슨 '케어퓨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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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제조사 벡톤 디킨슨 '케어퓨전'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10.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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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 공급기업인 벡톤 디킨슨 앤드컴퍼니(Becton Dickinson & Co)가 주입펌프 등의 의료기기 제조사로 알려진 케어퓨전(CareFusion Corp)을 총 12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벡톤은 케어퓨전의 1주당 49달러의 현금과 자사주 0.0777주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격은 10월 3일(현지시간) 기준 케어퓨전의 종가에 26%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금액이다.

벡톤은 케어퓨전을 인수해 치료의 준비, 투여, 검사 과정에 필요한 양사의 상호보완적인 제품을 통합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이번 인수로 두 회사의 활동범위가 확대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벡톤 디킨슨은 일회용 주사바늘이나 주사기, 정맥 주사용 카테터 등 약물을 전달 및 투여하는데 사용되는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며 케어퓨전은 주입펌프처럼 약물을 저장하고 전달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나로 합쳐진 회사가 물류 효율화를 꾀하는 병원들에게 원 스톱 숍(one-stop-shop)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벡톤 디킨슨의 빈센트 폴렌자 회장은 “합병된 기업은 환자 안전을 개선시키는 동시에 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퓨전의 키어런 겔라휴 회장도 “세계의 보건의료시스템은 더 큰 규모의 기업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 방법은 원가 절감과 동시에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폴렌자 회장에 의하면 벡톤이 미국 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60%를 올리고 있으며 신흥시장에서는 25%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에 비해 케어퓨전은 수익의 75% 가량을 자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폴렌자 회장은 벡톤의 지리적 도달 범위가 케어퓨전의 제품을 위한 강력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회사의 인수절차는 내년 상반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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