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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도매 협상 '결렬' 취급 거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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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도매 협상 '결렬' 취급 거부하나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09.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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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기존 입장 고소...집단행동 주목

GSK와 도매업체 간에 유통비용 협상이 결렬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도매업체 모임인 약업발전협의회는 어제(29일) GSK 측과 유통비용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서 양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합의에 불발했다. 약발협은 GSK가 도매업계의 제시안을 최종 거부한 것으로 판단하고 취급거부라는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약발협의 요구안은 카드결제와 금융비용 수용이다. 정부에서 인정한 금융비용 1.8%, 카드수수료 2% 등 총 3.8%의 비용까지 도매업계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GSK의 마진은 5.8% 수준으로 손익분기점인 8.8%의 마진율에도 미치지 못한데다가 금융비용과 카드수수료까지 도매업체가 지불하고 있어 GSK 제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난다는 것이다.

도매업계 관계자는 "마진을 달라는 게 아니다"라며 "제품을 유통시키는 데 정당한 경비를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당한 경비를 줄 수 없다는 것은 슈퍼갑의 행태"라며 "그동안 국민들에게 필요한 약물을 공급한다는 차원에서 취급한 것이었지만 이젠 생존권 차원에서 GSK 제품을 공급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로써 도매업계 전반에 GSK 제품 취급 거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약발협은 더 이상 대화는 없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태. 장기간 협상 줄다리기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자 약발협은 지난 25일까지 협상 데드라인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도매업체들도 취급거부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약발협은 어느 도매업체가 GSK 제품을 공급하든 적자가 나는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에 취급거부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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