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1 06:03 (수)
다케다 '닥사스' 대웅- 종병 한독- 로컬
상태바
다케다 '닥사스' 대웅- 종병 한독- 로컬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09.30 0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파트너사 갈라져...이례적 배경 관심

한국다케다제약의 COPD치료제 '닥사스'의 국내 파트너가 양갈래로 갈라졌다.

종병은 대웅제약과 손을 잡고 로컬은 기존 파트너인 한독을 유지하는 독특한 제휴 행보다. 다국적사의 신약을 두개의 국내사가 종병과 로컬로 나눠 영업활동을 하는 경우는 이례적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다케다는 대웅제약과 닥사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최근 체결했다. 대웅제약이 종병 마케팅과 유통을 전담하는 방식이다.

닥사스는 나이코메드사가 개발한 약물로 다케다가 나이코메드를 인수하면서 다케다의 약물이 됐다. 국내에서는 나이코메드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한독(당시 한독약품)이 2012년부터 파트너였다.

▲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좌)과 한국다케다 이춘엽 대표가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당시 계약상에서는 한독이 로컬을, 나이코메드가 종병 영업을 하기로 정했다. 이후 나이코메드가 흡수 합병되면서 종병 영업은 자연스럽게 한국다케다로 인계됐다.

이번에 대웅제약과 협력도 한국다케다가 진행하던 종병에 국한된 부분이다. 영업력 강화 차원에서 대웅제약에 종병을 넘긴 것이다.

반면 로컬 영업망은 한독을 유지한다. 한독과 계약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판매지속과 판권회수 양쪽으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독과 아직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판권에 대해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만 국내 영업 파트너가 나눠진 것은 상당히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닥사스의 판권회수를 점치기도 했다. 이는 한국다케다와 한독 간에 일련의 결별 과정 때문이다.

태평양제약을 흡수한 한독은 PPI제제 '판토록'과 구내염치료제 '알보칠'의 판권이전에 실패한 이후 줄줄이 다케다 제품을 떠나보냈다.

비염치료제 '옴나리스나잘스프레이'와 천식치료제 '알베스코흡입제'도 판권회수 당해 경쟁사로 판매처가 넘어갔다. 이로써 한독이 판매하고 있는 다케다 약물은 닥사스가 유일해졌다.

또다른 관계자는 "연이은 판권회수는 양사의 확실한 결별로 보고 있다"라며 "한국다케다가 어김없이 닥사스의 판권을 뺄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