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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비툭스·아피니토·아일리야 '급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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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비툭스·아피니토·아일리야 '급여' 굿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4.09.1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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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비 실적 급증...레블리미드도 강세

오랜 고난 끝에 보험급여 시장에 진출한 의약품들이 그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새해 들어서 급여가 개시된 주요 품목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블록버스터 대열에 들어선 품목들을 비롯해 실적이 급증한 품목들이 적잖이 눈에 띄었다.

최근 급여 시장에 진출한 품목 가운데 최대 실적을 기록한 품목은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로슈)이었다.

급여 개시 전 40억원 전후의 분기실적을 기록하던 아바스틴은 급여개시 직전인 지난 1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하며 20억대로 후퇴했으나 급여개시와 함께 실적이 대폭 증가, 2분기에는 60억원선에 다가섰다.

아바스틴이 최대 실적을 자랑했다면, 급여개시 효과를 가장 크게 본 품목은 아바스틴의 맞수 얼비툭스(머크)였다.

 

지난해 2분기 19억원 수준에 머물르며 아바스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얼비툭스의 실적은 급여개시 직후인 지난 2분기 57억원까지 급증하며 아바스틴을 거의 다 따라잡았다.

얼비툭스와 마찬가지로 위험분담계약제를 통해 급여시장에 어렵게 진출한 다발성골수종치료제 레블리미드도 급여개시와 함께 블록버스터 대열에 다가섰다.

지난 3월 보험급여 결정과 함께 1분기 5억원의 실적으로 출발했던 레블리미드는 2분기에 25억원까지 실적을 끌어올렸다.

루센티스(노바티스)가 주름잡던 황반변성 시장에 진출한 아일리야(바이엘)도 지난 2분기 11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였다.

아일리야의 기세에 분기 실적 규모가 80억원 선에 다가섰던 루센티스는 다시 60억대로 내려앉았다.

최근 아바스틴이 대장암에 보험급여가 개시되면서 황반변성에 오프-라벨 활용이 제한된 상황이라 어느 제품이 더 큰 반사효과를 얻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아피티노(노바티스) 또한 유방암에 급여가 적용되면서 지난해 2분기 16억원이었던 실적규모가 지난 2분기 23억원으로 40%이상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HIV치료제 스트리빌드(길리어드사이언스)도 급여 출시 이후 곧바로 1억 6499만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급여의 문턱을 넘지 못해 1000만원대의 실적에 머무르던 심박수저해제 프로코라란(세르비에)은 지난 2분기 10배 가까이 성장하며 1억원을 넘어섰다.

이외에 새롭게 급여시장에 들어선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LG생명과학)과 면역억제제 서티칸(노바티스), 지난 연말 위험분담계약제 1호 사례가 된 백혈병치료제 에볼트라(사노피-아벤티스) 등은 아직 분기 실적 규모가 4~5000만원대에 머물렀다.

한편, 대다수의 신규 급여 등재 품목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과 달리 지난 6월 급여 문턱을 넘어선 유방암치료제 할라벤(에자이)의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절반 수준으로 실적이 감소하며 아직 급여 등재에 따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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