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인 타가셉트(Targacept)는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기존 약물보다 우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중간단계 임상시험을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진 뒤 회사의 주가는 19.8%가량 하락했다.
화이자의 도네페질(donepezil)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됐던 시험약 TC-1734는 타가셉트와 개발 파트너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실시한 또 다른 중간단계 임상시험에서 이미 실패한 바 있다.
타가셉트의 스티븐 힐 회장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더 이상 TC-1734를 개발하는데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3월 해당 약물에 대한 권리를 반환했지만 두 회사는 또 다른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AZD1446을 개발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계획이다.
TC-1734의 실패는 이미 파이프라인이 부족한 타가셉트에게 또 다른 걸림돌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타가셉트는 지난 9월 조현병 치료제로 시험했던 TC-5619가 중간단계 임상시험에서 실패한 이후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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