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1 07:48 (토)
노보 노디스크 '빅토자' 체중감소 효과 입증
상태바
노보 노디스크 '빅토자' 체중감소 효과 입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6.16 0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덴마크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Victoza, liraglutide)가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체중감소 효과가 있다고 입증됐다.

제2형 당뇨병인 846명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56주간 진행된 임상시험의 결과에 따르면 빅토자 3mg을 매일 투여 받은 환자들은 위약군에 비해 상당한 체중 감소를 경험했다.

빅토자 3mg 투여군의 체중이 평균 5.9% 감소한데 비해 빅토자 1.8mg 투여군은 체중이 4.6% 감소했으며 위약군은 2%의 체중 감소에 그쳤다. 모든 환자들은 식이요법 및 운동을 병행했다.

빅토자 3mg 투여군 중 50%는 최소 5% 이상 체중이 감소했으며 22%는 10% 이상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임상시험의 연구원 중 한 명인 로버트 커슈너 박사는 “이미 시판 중인 제품이나 승인이 유력한 약물과 견줄 수 있는 매우 유망한 시험결과”라고 말했다.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의 주원인이기 때문에 체중 감소는 빅토자의 유익한 반응정도로 평가됐지만 세계적으로 비만이 건강상의 위기로 부각되면서 노보 노디스크는 체중감소제로서 고용량의 빅토자를 고려하고 있다.

빅토자는 세계적으로 1분기 동안 5억 4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제품으로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과 유럽에서 3mg의 빅토자를 체중감소제로 승인 신청한 상태이다.

현재 미국에서 제2형 당뇨병에 대해 승인된 빅토자의 용량은 1.2mg과 1.8mg이다.

체중감소제로서 빅토자의 효능은 미국 FDA의 기준을 충분히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승인여부는 안전성 면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를 논의하기 위한 FDA의 자문위원회 회의는 9월에 열릴 예정이다.

커슈너 박사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갑상선암과 췌장염 위험 증가는 임상시험에서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약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환자들이 어떤 약물에 반응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대안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시험 도중 빅토자 3mg 투여군 가운데 9.2%가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절반 이상은 구역, 설사 등 위장관 질환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했다. 커슈너 박사는 보통 구역의 경우 4~8주 후에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당뇨병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를 통해 공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