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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항암 치료, 전립선암 '생존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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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항암 치료, 전립선암 '생존기간' 연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6.0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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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화학요법과 표준 호르몬 치료제의 병용요법이 다른 부위로 전이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호르몬 치료는 전이성 전립선암에 대한 1차 요법제로 사용됐으며 항암화학요법 및 다른 약물은 보통 호르몬 치료가 실패할 때까지 보류된다.

하지만 새로운 임상시험 결과 항암제 도세탁셀(docetaxel)과 호르몬 치료의 병행 투여는 생존기간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임상종양학회를 통해 공개된 임상 결과에 의하면 호르몬 치료만 받은 환자군은 평균 44개월 생존한 것에 비해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군의 생존기간은 평균 57.6개월로 나타났다.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연구소(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의 마이클 모리스 박사는 사노피에서 만든 항암제 탁소텔(Taxotere)의 성분명인 도세탁셀은 특허권이 만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18주 치료에 필요한 비용은 9000달러 정도로 다른 암 치료제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모리스 박사는 다른 전립선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생존기간의 1년 연장은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79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생존기간의 차이는 종양이 다른 부위로 전이된 환자들에게서 더 극명하게 드러나 병용요법을 받을 경우 생존기간이 최대 17개월 더 연장됐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크리스토퍼 스위니 박사는 전이가 심하지 않은 환자에 대한 초기 항암제 치료의 생존기간 연장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질병 초기단계에 해당하는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는 도세탁셀 병용요법이 생존기간을 향상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암 전이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사망 위험이 높을 경우 공격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는 피로, 손발가락 무감각, 백혈구 수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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