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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 생존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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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 생존율 개선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6.0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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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사이클릭스(Pharmacyclics)와 J&J의 백혈병 치료제 이브루티닙(Ibrutinib)이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표준 치료 이후에도 질병이 악화된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브루티닙은 제품명 임브루비카(Imbruvica)로 판매되고 있는 약물로 지난 2월 미 FDA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한 2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에 앞서서 FDA는 임브루비카를 다른 약물들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한 바 있다.

임브루비카는 BTK(Bruton's tyrosine kinase) 효소를 표적으로 하는 경구약으로 특정 암 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은 과거 2개 이상의 약물로 치료받은 이후에도 질병이 진행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39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재 이 같은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법은 항암화학요법과 아제라 등 항체의약품의 병용요법이다.

임상 시험을 주도한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종합암센터의 존 버드 박사는 이브루티닙이 GSK의 아제라(Arzerra, ofatumumab)보다 우월했다고 설명했다.

평균 9.4개월 동안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브루티닙은 오파투무맙에 비해 사망 위험을 57%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의 평균 반응률은 35~40%인 것에 비해 이브루티닙 복용군은 부작용이 최소화된 상태에서 평균 86%의 반응률을 보였다.

임상시험 도중 이브루티닙과 관련된 부작용으로는 설사, 소출혈(minor bleeding), 심장 부정맥 등이 보고됐다. 연구진은 평균 전체생존기간에 대한 임상 결과는 수년 안에 도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대학교의 올라토요시 오데니케 박사는 이 임상시험과 관련해 “만성 림프구성 환자에게 주목할 만한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하는 결과이며 의사들의 업무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브루니닙의 경우 다른 치료제와 병행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매출 향상을 유도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서는 임브루비카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한 1차 치료제로도 연구하고 있다.

파마사이클릭스는 이달 초 올해 임브루비카의 수익이 2억 95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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