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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03 11:33 (금)
로슈, 암 성장 막는 '오리존' 시험약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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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암 성장 막는 '오리존' 시험약 매입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4.0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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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유전자 멈추는 효소 차단...유럽서 희귀약 선정

로슈가 스페인 기업 오리존 제노믹스(Oryzon Genomics)에서 개발 중인 항암 약물에 대한 권리를 매입했다.

로슈는 먼저 2100만 달러의 계약금 및 성과금을 지급하고 향후 각종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5억 달러를 추가로 지불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만약 제품이 출시되면 오리존은 두 자릿수 대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로슈가 갖게 될 오리존의 시험약 ORY-1001은 작년에 유럽 당국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으며 현재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초기단계 임상시험을 실시 중이다.

ORY-10은 LSD1(Lysine Specific Demethylase 1)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종양 성장을 막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의 약물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 하에 후성유전학을 이용한 약물 또한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성유전학은 DNA의 염기서열이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전자 발현 조절의 메카니즘에 관한 연구이다.

세계 최대의 항암제 제조사인 로슈는 맙테라(MabThera), 허셉틴(Herceptin), 아바스틴(Avastin) 등의 항암 생물의약품으로 십수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다른 제약회사와 마찬가지로 면역체계를 강화해 암에 대항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로슈는 분자진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검사장비 전문 기업 아이쿠움을 4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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