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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유방암 치료제' 생존기간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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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유방암 치료제' 생존기간 2배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4.0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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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보시클립, 블록버스터급...매출 전망

화이자는 유방암 치료제 팔보시클립(palbociclib)이 임상시험에서 암이 악화되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을 약 2배 가까이 연장시켰다고 발표했다.

국소진행성 혹은 전이성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음성 유방암에 해당하는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2상 시험에서 팔보시클립과 레트로졸(letrozole)의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그룹은 평균 20.2개월 동안 암이 진행되지 않고 생존했다.

이에 비해 레트로졸 단독투여군은 무진행생존기간(PFS)이 10.2개월로 나타났다.

팔보시클립은 이미 미국 FDA로부터 획기적인 치료제로 지정받았다. 화이자 측은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가속 승인을 받을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화이자가 현재 개발 중인 시험약 중에 팔보시클립을 가장 중요한 약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승인되면 5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체생존기간에 대한 초기 임상 결과는 팔보시클립 병용투여군이 37.5개월, 레트로졸 단독투여군이 33.3개월로 나타나 아직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총 165명의 환자들 중 지금까지 단 30% 정도의 환자들만이 사망했기 때문에 아직 생존율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미국 암연구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회의를 통해 발표됐다.

화이자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과 다른 종류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단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화이자 외에도 노바티스나 일라이 릴리 등의 제약사가 팔보시클립과 유사한 치료제를 개발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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