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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스트레스, 아이의 천식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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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스트레스, 아이의 천식 위험 높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4.07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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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스트레스가 향후 아이의 천식 및 습진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 대학병원의 페트라 아크 박사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이번 발견은 인생사건에 대한 간단한 설문조사로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천식 발병 위험을 평가해볼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천식을 비롯한 질병에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최근 천식 발생율의 증가 추세를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는 호주의 임신 관련 연구에 참가한 1587명이 응답하고 검사를 받은 결과다. 먼저 여성들은 임신 도중 이혼, 실직, 배우자의 사망 등 스트레스가 큰 사건이 있는지 응답했고 아이들은 6세와 14세에 천식, 습진 및 기타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지 검사받았다.

분석 결과 임신 도중 스트레스가 큰 사건이 한 건 있으면 아이가 14세에 천식이 발병할 위험이 약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러 건의 사건을 경험한 여성에서도 비슷한 위험률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패턴이 본래 천식이 없는 사람에서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이의 나이가 6세일 때는 임신 중 스트레스와 천식 및 습진과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저자는 스트레스를 경험한 임산부의 대응 방법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고 한계점을 설명하며 일부 아이는 스트레스보다 더 큰 요인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 및 임상 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JACI)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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