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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간호사회 김소선 '복귀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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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간호사회 김소선 '복귀 신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4.03.12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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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지지 획득...박호란 현 회장에 설욕

▲ 재선에 성공한 김소선 회장(좌)과 박호란 전임 회장
서울시간호사회에 김소선 회장이 복귀했다.

김 회장은 11일 서울시간호사회 제69회 정기총회(39차 대의원총회) 임원선거에서 280명의 대의원 가운데 무효표 1표를 제외한 유효표 총 279표 중 165표를 획득, 59.1%의 지지율로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이로서, 지난 선거에서 박호란 현 회장(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교수)에 다섯 표 차이로 패해 연임에 실패했던 김 회장은 2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서울시간호회장직에 복귀했다.

김 회장과 함께 회무를 이끌어갈 부회장 및 이사 등 임원진에는 김 회장이 활동하고 있는 건수간(국민건강권수호를 위한 전국간호사모임) 멤버들이 대거 당선돼, 건수간 출신들이 힘을 쓰지 못했던 대한간호협회 임원 선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에 따라 간호인력개편안을 두고 향후 서울시간호사회와 중앙회인 대한간호협회간의 세대결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당선된 김소선 회장 역시 정견발표나 취임사 등을 통해 간호인력개편안과 간호법 제정을 위기상황으로 지목하고, 복지부가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2년제 간호대를 몸으로라도 저지지하는 한편, 포괄간호서비스와 간호인력개편안 등을 집중 감시하겠다고 천명해 은근하게 결전의 각오를 드러냈다.

선거에 앞서 김 회장은 “간호직은 병원의 주무 부서이자 최대 기여군”이라며 “임상발전과 인정받는 간호전문직을 만드는데 저와 함께 하시기를 소망하며 재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현재 간호계의 뜨거운 감자인 간호인력개편안과 간호법이 한국 간호계가 직면한 위기”라고 강조하며 “간호인력개편안과 간호법이 간호사를 위한 법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서울시간호사회 회장으로서 당면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중앙회의 당연직 부회장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서는 최대 지부를 구성하고 있는 서울시간호사회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회의 협조자이자 조언자로, 때로는 직언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소선 신임 회장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회원들과의 언로를 열고 상시 정보 공유를 통해 회원이 주인이 되는 ‘소통하는’ 서울시간호사회, 중앙회가 되도록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 회장은 “간호직의 경쟁대상은 간호직이 아니다”라며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 속에서 간호사가 다함께 하나가 돼 동반성장하는 것만이 간호전문직 발전을 도모하는 길임을 확신하며, 서울시간호사회와 간호전문직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천명했다.

선거 직후 당선인사에 나선 김 회장은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이나 지주해주지 않으신 분들께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중앙회에서도 전체간호사의 25%를 대표하는 서울시간호사회 회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끔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권 사무관이 2018년이면 2년제 간호대학생이 나온다는 것을 정석처럼 말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2016년에 신입생을 받아야 하는데 2년제 간호대는 자존심상 있을 수 없는 일로, 제가 몸무게를 늘려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나아가 “포괄간호서비스라는 미명하에 진행되고 있는 것들이 진정 우리 간호사에 도움이 될 것인지, 국민 건강권에 도움이 되는지 감시함은 물론 열심히 공부해 조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과 함께 서울시간호사회를 이끌어갈 부회장에는 김신희 구립용산노인요양원 원장이 제1부회장에 박현애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학장이 제2부회장에 당선됐다.

또한, 감사에는 전임 집행부의 1, 2부회장이었던 손주온 세브란스 체크업 대외협력실장과 최원자 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간호부장이 각각 선출됐다.

이외에 이사에는 ▲권인각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호부장 ▲김병숙 중앙보훈병원 간호팀장 ▲김숙녕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간호본부장 ▲김여옥 서울아산병원 간호팀장 ▲박인숙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간호부장 ▲오의금 연세대학교 간호대학교수 ▲우금명 강남세브란스병원 간호국장 ▲이명해 경희의료원 간호본부장 ▲조윤수 고려대학교안암병원 간호부장 ▲함현희 서초구 보건소 지역보건과장 등이 당선됐다.

한편, 서울시간호사회는 이날 총회를 통해 2013년 57억 765만 6874원의 예산 가운데 수입 59억 6980만 38원, 지출 48억 7074만 4513원의 결산과 2014년 72억 3209만 7525원의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공로상 : 김현숙(한림대의대 한강성심병원), 박승현, 서영경(서울대병원), 이순복(국립재활원), 이영숙(중랑구보건소), 이정원(강서미즈메디병원), 조인선(세란병원), 한춘남(국립경찰병원)

대한간호협회장상 : 문경희(세브란스병원)

서울특별시장상 : 김복순(중앙대병원), 박현애(서울대 간호대학), 임호순(서울요양병원), 최원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우수구간호사회 : 강서구, 중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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