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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Eㆍ셀레늄 과잉섭취 전립선암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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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Eㆍ셀레늄 과잉섭취 전립선암 '유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2.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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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남성에 적신호...91%까지 발병 위험 증가

비타민 E와 미네랄 셀레늄(selenium)이 포함된 영양제가 남성의 전립선암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연구팀에 의하면 이미 미네랄 셀레늄 수치가 높은 남성이 보충제를 통해 셀레늄을 과다 복용할 경우 악성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을 최대 91%까지 높아질 수 있으며, 셀레늄이 부족한 남성이 비타민 E 보충제를 과다 복용한 경우에는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63%, 악성 전립선암 위험은 2배 이상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내 셀레늄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몸에서 유독물질이 되며 비타민 E의 과잉 복용에 따른 부작용은 미네랄 셀레늄이 예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2001년에 3만 50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셀레늄과 비타민 E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과거의 연구자료를 검토한 결과다.

앞선 연구는 비타민 E가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며 셀레늄의 효과는 없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예상시점보다 3년 이른 2008년에 조기 종료됐다.

연구 저자인 앨런 크리스탈 박사는 남성이 셀레늄과 비타민 E를 복용해 얻을 수 있는 점은 효과보다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보충제를 통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사람들은 종종 식이보충제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일일권장량을 훨씬 초과하는 미세영양소의 섭취는 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이미 입증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연구 참가자들이 섭취했던 셀레늄과 비타민 E의 양은 각각 200mcg와 400IU(국제단위)인 것에 비해 미 국립보건원이 전하는 일일권장량은 셀레늄 55mcg와 비타민 E 22IU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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