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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내과 넘어 외과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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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내과 넘어 외과 영역 '확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4.02.17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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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복강경수술 시스템' 출시...점유율 20% 포부

▲ 이나도미 카츠히코 한국대표
소화기 내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올림푸스가 이제 외과시장 정복에 나선다.

세계 최초의 에너지 통합 수술 기구 ‘썬더비트’와 3D 복강경 ‘엔도아이 플렉스 3D'를 통해 외과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사측에 따르면, 썬더비트는 세계최초로 초음파 에너지와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를 동시에 출력할 수 있도록 개발된 에너지 기구다.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는 지혈 능력은 탁월하지만, 조직 절개에 시간 소모가 많은 단점이 있다.

반면, 초음파 에너지는 지혈이 되면서 동시에 잘리고 섬세한 절개가 가능하지만 지혈능력이 떨어지고 스모크가 많아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여러 에너지 기구를 바꿔가며 사용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썬더비트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초음파 에너지와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의 단점은 없애고, 장점만을 모아 기존의 복잡한 수술과정을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고 사측은 소개했다.

썬더비트를 통해 초음파 에너지로 조직을 빠르게 절단함과 동시에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로 즉각적인 조직 응고와 혈관 봉합이 가능해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무혈수술 또한 가능하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혈관 봉합 및 지혈에 뛰어난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에 의해 두께 7mm 혈관까지 빠르게 봉합 할 수 있으며, 조직의 두께에 관계없이 균일한 압력으로 봉합할 수 있는 와이퍼조 메커니즘을 도입해 안정된 혈관 봉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림푸스한국 사이토 요시타케 본부장은 “이 같은 기술은 특히 림프절 제거에 유용하다”며 “메스를 통한 수술과 달리 림프액의 누수 없이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내세웠다.

이어 “아직 인체에 대한 실험결과를 얻기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클립없이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미 일본의 몇몇 대학에서는 클립없이 수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햇다.

▲ 요시다케 본부장이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에 의한 작업과 동시에 초음파 에너지에 의한 빠른 절개 및 박리도 가능하며, 기존의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 기구에 필수적이었던 블레이드가 필요 없고, 다른 장비의 교체 없이 한 번의 조작만으로 효율적인 수술이 가능하다고 내세웠다.

나아가 정밀한 집게형의 디자인으로 조직면 사이를 보다 쉽게 침투하고, 첨단 에너지로 박리 역량을 향상시켜 작고 미세한 조직까지 섬세하기 박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수술 부위 및 핸들 타입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총 8가지 사이즈의 핸드피스와 3가지 타입의 그립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안정성을 위해 모두 일회용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수술 과정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하나의 제너레이터로 구동할 수 있도록 장비 호환성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올림푸스가 함께 소개한 엔도아이 플렉스 3D는 내시경 선단에 각각 오른쪽 눈과 왼쪽 눈의 역할을 하는 고화질의 CCD 이미지센서 2개를 탑재, 실제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사실적인 영상을 구현한다.

2개의 센서로부터 전송받은 영상을 전용 장비를 통해 3D 영상으로 전환하고, 이 영상을 3D 모니터에 구현, 의료진은 3D 안경을 통해 입체적 관찰할 수 있다.

3D 이미지를 통해 2D 이미지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입체적인 구조를 육안으로 직접 관찰하듯이 사실적으로 구현, 수술의 정밀도 향상과 시간 단축에 기여한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요시타케 본부장은 “2D 이미지와 달리 안쪽과 바깥쪽 모두 섬세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3D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100도 편향팁을 탑재해 모든 각도에서 깨지지 않는 3D 영상을 구현, 자유로운 시야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난이도 높은 수술에서도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사측은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엔도아이 플렉스 3D의 비디오 시스템 센터는 기존의 2D 제품과도 연결이 가능해 한정된 병원 공간을 절약하고, 수술 상황에 따라 2D 내시경으로 간편하게 호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요시타케 본부장은 “사전 조사결과, 3D에 대한 수요가 엄청났다”며 “예를들어 자궁이나 직장부분은 골반으로 인해 복강경 수술이 어렵고 구멍을 크게 해야만 했는데 3D가 도움이 되며, 특히 비뇨기과 영역에서 3D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3D 이미지와 2D 이미지에 대한 이질감으로 의사들의 적응에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에는 “사전 조사결과 경험이 많은 의사들의 경우 2D와 3D 간에 차이가 없었으며, 전공의나 인턴과 같은 젊은 의사들은 3D를 더 쉽게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3D 요구도가 높은 영역에서는) 하루 빨리 도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림푸스 한국은 이 두 제품의 출시를 통해 향후 외과시장에서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특히 이 두 제품으로 연간 약 600~7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요시타케 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복강경 수수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수술에 기여하고자 썬더비트와 엔도아이 플렉스 3D를 개발하게 됐다”며 “두 제품의 시너지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하는(See and Treat)’ 가치를 실현해 나가며, 궁극적으로 최소 침습 치료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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