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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급성심근경색증 치료과정 ‘우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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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급성심근경색증 치료과정 ‘우수' 평가
  • 의약뉴스 남두현 기자
  • 승인 2013.12.1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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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186기관 평가...결과발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12일 ‘2013년 급성심근경색증 평가결과’를 통해 우리나라 급성심근경색증 치료과정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186개기관(상급종합병원 43기관, 종합병원 143기관)의 진료비 1442억원, 18,029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심평원은 “치료과정과 중증 상태를 반영한 입원 30일내 사망률로 치료결과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평가결과, 병원도착 이후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통상 스텐트시술 또는 풍선확장술에 해당)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61분으로 평가를 시작한 08년 85분보다 24분 단축된 결과를 보였다.

이는 미국심장학회에서 권고하고 있는 90분보다 30분가량 단축된 시간이다.

입원30일내 사망률은 7.0%로 작년대비 0.7%p 감소하여 한 해 동안 379명의 생명을 구한 효과를 냈다.

반면, 흉통발생에서 병원도착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40분으로 증상발생시 국민의 빠른 대처가 절실히 요구된다.

급성심근경색증은 우리나라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얼마나 신속하게 치료가 이루어지느냐’가 생명을 살리는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급성심근경색증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남자는 50-59세 29.2%, 여자는 70-79세 40.5%의 분포를 보였고, 남자는 40대, 여자는 60대부터 발생률이 높았다.

또 남녀 구성비를 살펴보면 남자가 71.1%, 여자가 28.9%로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흉통발생에서부터 병원도착까지의 시간(중앙값)은 140분이며 구급차 이용 시 122분, 미이용 시 175분으로 구급차를 이용한 경우가 53분 더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나 구급차 이용이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슴통증 등 증상이 발생하면, 먼 거리에 있는 대형병원을 찾는 것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가까운 병원에서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구급차 이용이 권장된다.

흉통발생에서부터 병원도착까지의 시간은 광주지역이 가장 오래 걸리고, 제주, 인천, 울산지역이 가장 빨리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급성심근경색증은 평가결과가 우수하거나 작년보다 등급이 향상된 기관 등 총 44개 기관에 가산지급하고, 진료개시 전 미리 공개한 감액기준선에 미달된 4개 기관에는 감액 적용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지난 7월 진료분부터 허혈성심질환 영역을 통합한 시범평가를 추진 중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15년 1월 진료 분부터 본 평가를 진행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평가항목 찾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안테나’를 클릭해서 해당병원의 평가지표별 결과 값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심평원은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서울, 대전, 광주지역에서 병원을 대상으로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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