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22 06:02 (화)
프리베나 10년, 폐렴구균 질환 크게 줄었다
상태바
프리베나 10년, 폐렴구균 질환 크게 줄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4.16 2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화이자제약...10년의 성과와 비전 제시

"Since2003 프리베나, 백신의 역사를 다시 쓰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는 16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프리베나 국내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를 통해 화이자는 프리베나의 국내 도입 이후 폐렴구균 질환 부담 감소에 기여한 성과와 미래의 역할을 조명했다.

▲ 한국화이자제약의 폐렴구균 예방백신 프리베나가 올해로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6일 이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0년의 성과와 비전을 소개했다.

폐렴구균성 질환은 백신으로 예방가능한 질환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질환이다. 매년 전세계 160만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5세 미만 어린이다.

프리베나 출시 이전에는 다당질 백신의 한계로 인해 영유아에 접종이 어려웠지만, 단백접합백신으로 개발된 프리베나를 통해 2세 미만의 영유아에게도 폐렴구균 예방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서울대학교병원 이환종 교수가 이 자리에서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초의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7 출시 이후 미국에서는 5세미만 어린이 가운데 프리베나7이 커버하는 혈청형으로 인한 폐렴구균성 질환이 98% 감소했으며, 혈청형 전체적으로는 77%가 줄어들었다.

▲ 서울대병원 이환종 교수는 "프리베나 도입 이후 폐렴구균성 질환이 크게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급성 중이염으로 인한 외래 방문과 이로 인한 항생제 처방률이 모두 40%이상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항생제 내성률도 줄이는데 기여했다.

나아가 소아들의 폐렴구균성 질환 예방을 통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성인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도 6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프리베나7에서 커버하지 못하는 혈청형 가운데 국내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 19A 혈청형으로 인한 폐렴구균성 질환의 빈도가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에 따르면, 프리베나7 도입 이후 폐렴구균 감염 환자 중 19A 혈청형의 빈도가 2006년 18.8%에서 2009년에는 42.9%까지 급증했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화이자는 19A혈청형을 포함해 커버리지를 넓힌 프리베나13을 개발했으며, 그 공로로 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릭스 갈렌상을 수상했다.

이환종 교수는 “프리베나7 도입 이후에도 폐구균은 여전히 어린 소아 침습성 감염질환 감염의 중요한 요인”이라며 “프리베나13으로 폐구균 감염의 예방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요약했다.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희진 교수는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은 면역원성이 우수하다"며 "다당질 23가 백신에 비해 커버하는 혈청형은 적지만, 한국에서의 커버리지는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희진 교수는 성인에 있어 단백접합 백신인 프리베나13의 역할을 조명했다.

프리베나는 지난해 50세 이상 성인에까지 적응증을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및 유럽에서 6~17세 어린이와 청소년에도 적응증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50세 이상 성인 시장에서 기존의 다당질 23가 백신과 경쟁체제를 구축했다.

정 교수는 “단백접합백신은 면역원성이 우수하고 기억세포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긍정정이라면, 다당질백신은 저렴하고 오래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혈청형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13가 단백접합백신과 23가 다당질백신의 커버리지기 비슷해 면역원성이 우수한 프리베나13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추가접종이 필요할 경우 23가 백신을 추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은 프리베나 국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최근 ‘기부천사 캠페인’을 론칭했다.

월드비전과 함께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프리베나를 접종한 아이의 이름과 제품 시리얼번호를 프리베나 홈페이지나 월드비전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아이의 이름으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기부되는 형태의 캠페인이다.

한국화이자제약 장영주 차장은 “이번 캠페인은 지구촌 아이들의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아이가 태어나 첫 기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