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기자회견 열고 ...파트너 공개적으로 찾겠다 밝혀
셀트리온이 다국적사에 매각된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사진, 가운데)은 16일 63빌딩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서 회장은 "내가 가진 셀트리온 주식, 헬스케어 주식 등을 모두 다국적 회사에 매각하고 경영권을 포기하겠다"며 "셀트리온의 주인이 다국적사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사 제품이 EMA(유럽의약품청) 승인이 나는 5월경에 공개적으로 좋은 파트너를 찾겠다"며 "2대 주주와 상의해서 셀트리온을 맥시멈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업체를 찾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을 두고 회사의 임직원과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2년 동안 공매도 금지기간을 제외한 432일 거래일 중에서 412일 동안 공매도가 지속됐다. 즉 95.4%가 매일 공매도가 등장했다는 셈이다.
그는 "소액주주의 피해 사례가 없도록 주식을 사들이고 관계당국에 조사를 요청했지만 투기세력을 막아내는 데 역부족이었다"며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공매도 제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변칙적으로 운영되는지 감시기능이 없다"며 "불법자본세력에 대해서 정부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이 결정이 셀트리온에게 최상의 결정이 될 것으로 본다"며 "회사의 가장 도움이 되는 선택을 신중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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