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자계 제약사들이 부진 속에서도 배당성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감사보고서에 배당금을 명시한 12개 외자제약사들의 배당성향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 업체들이 배당성향을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외자계 제약사들 가운데 배당총액 규모가 가장 컸던 업체는 외자계 제약사 중 매출 1위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으로, 300억원의 배당총액을 확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5배 확대한 것으로, 배당성향은 2011년 21.3%에서 지난해 112.9%로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유독 부진했던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한 98억원 규모의 배당총액을 확정, 배당성향은 2011년 40.4%에서 196.0%로 5배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얀센 역시 2011년 180억원 규모였던 배당총액을 47억원으로 크게 낮췄지만, 배당성샹은 72.3%에서 183.8%로 대폭 상승했다.
다음으로 한국쿄와하코기린은 2011년 20억원에서 지난해 30억원으로 배당총액을 확대했지만, 배당성향은 54.4%에서 56.2%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어 갈더마코리아는 2011년 5억 5700만원 수준이었던 배당총액을 19억원 규모로 확대했으나 배당성향은 90.9%에서 71.0%로 줄었다.
또한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도 12억원규모였던 배당총액으로 18억원 수준으로 늘렸지만, 배당성향은 50%로 변화가 없었다.
이와는 달리 노보노디스크제약의 배당총액은 10억원에서 15억원으로 확대했고, 이에 따라 배당성향도 16.4%에서 24.6%로 상승했다.
이외에 한국화이자제약은 1248만원으로 배당총액을 유지했으나 순손실을 기록, 배당성향은 집계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11년 54억원 수준의 배당총액을 기록했던 바이엘코리아와 25억원 수준이었던 한국페링, 5억원 규모였던 사노피-파스퇴르는 지난해 배당금을 확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