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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 불만 '소송 제약사'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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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 불만 '소송 제약사' 실적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4.13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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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신약, 13.2% 성장...KMS·다림은 부진

지난해 정부의 일괄약가인하 정책에 반대해 행정소송에 나섰던 제약사들의 실적이 큰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에 서서 제약사들의 행정소송을 독려했던 윤석근 당시 이사장의 일성신약은 약가인하 속에서도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7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13.2%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대비 63.1% 급감했지만, 순이익은 365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상위제약사들의 참여를 믿고 소송에 참여했던 KMS제약과 다림바이오텍 등 영세 제약사들은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특히 KMS제약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규모가 114억원으로 전년대비 10.7% 역성장한 것.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은 5500만원으로 전년대비 78.1% 급감했으며, 2011년 123억원에 달했던 순이익은 지난해 약 9억원의 적자로 돌아서고 말았다.

 
다림바이오텍은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아서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254억원으로 전년비 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5.8%, 순이익은 24억원으로 5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는 KMS제약이 약가인하의 충격을 크게 받기는 했지만, 약가인하가 단행되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소송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던 윤석근 이사장의 주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들과 함께 소송에 나섰던 에리슨제약의 감사보고서는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없었다.

한편, 지난해 4월 1일 약가인하 시행을 앞두고 3월, 제약협회의 약가인하 취소소송 참여 독려에 다림바이오텍을 선두로 KMS제약과 일성신약, 에리슨제약 등 4개사와 개인 장 모씨가 행정소송에 나섰다.

그러나 상위사들이 윤석근 이사장과의 갈등을 이유로 소송에 불참하며 제약사들의 단결력이 흩어졌고, 선두에 서겠다던 윤석근 이사장마저 실익이 없다며 소취하를 결정, 힘이 빠진 나머지 3개사도 일제히 소송을 취하했다.

현재는 개인 명의로 소송에 나선 장 모씨가 1심 패소에도 불구하고 항소심을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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