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약가인하로 고초를 겪었던 제약사들이 1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이리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현욱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자사 커버리지 제약사들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별로는 동국제약이 전년 동기대비 31.3% 성장한 49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유한양행은 22.5%의 성장률에 2040억원의 매출을 전망했다.
또한 대원제약은 전년 동기대비 17.5% 성장한 350억원, 종근당은 12.3% 증가한 1170억원의 분기 매출을 예상했다.
이외에 휴온스는 4.5%성장에 그친 295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대웅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분기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상승세를 기대했다.
그는 7개사 중 동국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 휴온스 등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0%이상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대웅제약과 대원제약, 유한양행 등도 5~9%대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또한 순이익은 유한양행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종근당, 휴온스, 대원제약, 대웅제약 등이 7~9%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 같이 단순한 전년대비 실적비교는 위험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지난해 약가인하 여파로 착시현상이 반영될 수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실적은 신약가제도가 도입 된 이후 첫 1분기 실적"이라며 "따라서 전년대비 분기별 실적 비교는 실적에 대한 왜곡 가능성이 존재해 착시현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각 업체별로 △정부기관 및 기타 유관기관 등에 대한 대관전략 △기존 주력품목의 약가인하에 대한 품목전략 △신제품 및 오리지널 의약품 신규도입 △고마진 품목으로의 전환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