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미셀(대표이사 김현수)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간 협력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 왕립병원(KFMC) 내 줄기세포센터 건립 사업의 파트너로 선정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줄기세포 분야 기술이전의 전 과정을 총괄한다.
메디컬코리아 2013컨퍼런스에 참석 중인 사우디 보건부장관(Dr. Abdullah Al Rabeeah)은 9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양국 의료기관간 Twining Project 등 보건의료 6개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사항에 상호 합의하고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또한 KFMC의 파미 모하메드 알 세나니 센터장은 9일 KOEX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보건의료협약 추진 전략 발표회를 통하여 양국 의료기관간 Twining Project에 대하여 내용을 밝혔다.
이번 Twining Project는 KFMC 내에 줄기세포연구 및 생산시설, 뇌영상/신경/심장과학센터, 방사능치료시설 등 5개 분야에 걸쳐 한국의 선도적인 의료기술 이전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국 측 참여기관으로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가천길병원, 원자력병원 등 국내 유수의 4개 종합병원이 선정되었으며, 민간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파미셀이 참여한다. 이는 파미셀의 줄기세포치료제 제조 및 품질관리 기술의 우수성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Twining Project를 통해 파미셀은 우선 1단계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5년간에 걸쳐 사우디아라비아 KFMC가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제반 인프라를 완전하게 구축하는 데 필요한 마스터플랜과 종합적인 실행 및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2단계로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KFMC 줄기세포센터의 운영을 파미셀이 담당하게 된다.
파미셀은 지난 1월 참여기관과 공동으로 KFMC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3월에 사우디를 방문하여 제안 내용에 대해 일차 협의를 마쳤으며, 협의 결과를 반영해 4월초 수정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파미셀은 KFMC와 상반기 중으로 준비 단계 진행을 위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본 계약의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본 계약 및 본 계약의 총괄 계약금액은 대략 8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지실사, 타당성 분석 및 실무 협의를 거쳐 빠른 속도로 사업이 전개될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파미셀이 주도하는 줄기세포센터 건립의 주요 내용은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GMP 시설 설치 및 운영 ▲줄기세포치료제 제조, QC 및 GMP 운영 기술 이전 ▲줄기세포 전문인력 양성 ▲줄기세포치료제 품목 승인 및 임상시험을 위한 자료 및 기술 이전 ▲사우디아라비아 FDA 줄기세포치료제 품목 허가 지원 ▲줄기세포치료제 관련 법규 및 제반 시스템 수립 지원 ▲줄기세포은행 설치 및 운영 등이다.
KFMC는 사우디 정부가 의료산업을 차세대 전략 육성 산업으로 결정하고 리야드에 설립한 대규모 의료단지이며, 사우디 보건부와 KFMC는 2012년 4월 이후 수 차례에 걸쳐 파미셀을 방문하여 실사 및 검증 작업을 수행해왔다.
KFMC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 품목 승인을 받은 파미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줄기세포 치료 분야의 협력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파미셀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 받아 향후 중동 지역에 줄기세포 관련 산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대표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사우디 정부 측과 향후 KFMC를 중동 지역의 메디칼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업협력계약 체결은 사우디 정부 측과 중동 지역의 줄기세포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상호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국 정부간의 보건 협력 외교가 기업 비즈니스로 연결돼 국내 민간기업이 사우디 의료사업에 진출하는 첫 번째 사례”라며 “이는 성공적인 바이오 벤처 기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