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동아ST의 첫 거래가 개시된 8일, 앞다퉈 호평 일색의 리포트를 쏟아냈다. 분할 상장된 동아ST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제약주 중에서도 최선호주라는 평이다.
약가인하 여파로 바닥을 쳤던 지난해 부진을 털고, 약가인하 1년이 지나가는 하반기부터는 회복세기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나아가 미국 임상 3상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슈퍼항생제가 상업화 단계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도 크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동아ST를 "제약 최선호주"라며 "분할을 위한 거래정지기간 동안 전통 제약주 상위 5대 업체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15.4%, 같은 기간 KOSP 의약품지수도 6.6% 상승해 동아ST의 주가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승호 연구원 역시 "거래정지기간 중의 제약업종지수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과 슈퍼항생제 임상 3상에 성공 및 미국 허가 신청을 감안하면 주가 호조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한국투자증권의 이정인 연구원과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 역시 거래중지기간동안 제약주 랠리에서 소외됐다는 점과 슈퍼항생제의 임상성공 소식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나아가 SK증권의 하태기 연구원은 동아ST의 미국내 슈퍼항생제 임상 파트너인 트리어스사의 주가 강세를 소개하며 동아ST의 강세 전망에 힘을 보탰다.
주가 뿐 아니라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도 올해에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약 5~7% 수주의 매출성장과 12%대의 영업이익률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동아ST가 올해(12개월 기준) 5% 성장한 6530억원의 매출과 820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12.6%)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우리투자증권 이승호 연구원과 SK투자증권 하태기연구원은 약 7% 성장한 6650억원대의 매출에 12%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전망했다.
나아가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과 한국투자증권 이정인 연구원은 10%대에 가까운 성장률로 6800억원대의 매출과 12%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했다.
한편, 신규 분할상장한 동아ST에 대한 호평 속에서도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불안요소들도 꼬집었다.
특히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리베이트 이슈와 원외처방 점유율 하락세를 동아ST의 부정적인 요소로 제시했다.
그러나 리베이트 이슈와 관련한 의협의 처방 보이콧 여파에 대해서는 증권사별로 의견이 갈렸다.
먼저 SK투자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의사협회와의 갈등 등으로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원외처방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상반기까지 전문의약품 매출은 정체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이정인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의사협회의 처방보이콧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로 인해 주가가 위축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