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이 지각변동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5년을 기점으로 큰 변동이 예견된다. 현재 골다공증 시장의 80% 점유를 차지한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너머 이른바 '포스트 비스포스포네이트' 시대가 그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GSK, MSD, 암젠 등이 골다공증 신약을 준비 중에 있다.
먼저 MSD는 '오다나카티브'에 대한 해외 및 국내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오다카티브는 뼈를 유지하는 콜라겐층을 파괴하는 효소인 카텝신K을 저해해 뼈속 칼슘 단백질 파괴를 막는 성분이다.
업계에서는 2015년 경에는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사측이 대웅제약과 '포사맥스'에 대한 코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직접판매에 돌입한 것도 골다공증 대표제품의 세대교체를 염두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또한 오다나카티브 제제로 골다공증 시장의 영역을 확실히 지키고 전통강호의 명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본비바'를 보유한 GSK도 셈법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GSK는 최근 암젠의 골다공증 신약 '데노수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성사를 전제로 현재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노수맙은 파골세포라는 뼈를 파괴시키는 세포와 연관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로 오다나카티브와 함께 포스트 비스포스포네이트로 불린다.
국내에서 임상진행은 서울대학교병원 등 7개 병원에서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이 한창이다.
GSK는 본비바에 주력한 뒤 계약이 종료되면 자연스럽게 데노수맙으로 주력 제품을 변경할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2015년 무렵이 되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약물이 대거 등장해 판도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