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상장제약사의 총 직원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직원 1인당 매출액 규모 역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뉴스가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 51개 제약사의 직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직원수는 3만 1591명으로 전년대비 109명이 늘어났다.
이는 약가인하 이후 국내 제약사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설 것이라던 우려와는 상반된 분위기로, 아직은 약가인하에 따른 인력변화 움직임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녹십자의 직원수가 전년대비 122명이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동국제약의 직원수도 100명이상 확대됐으며, LG생명과학과 동아제약, 대한약품공업 등의 직원수도 50명 이상 늘어났다.

반면, 한미약품의 직원수는 전년대비 186명이 급감하며 가장 많이 줄어들었고, JW중외제약과 대웅제약의 직원수도 80명이상 감소했다.
총 직원수는 동아제약이 236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 LG생명과학, 일동제약, 대웅제약, 보령제약, 제일약품, JW중외제약 등도 1000명을 넘어섰다.
반면 화일약품의 직원수는 100명을 넘지 않았고, 슈넬샹명과학과 우리들제약의 직원수도 200명 이하로 집계됐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대웅제약이 65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아제약이 6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태평양제약, 근화제약, 종근당바이오, 유한양행, 한독약품, 일동제약, 삼진제약, LG생명과학, 종근당, 대원제약, 광동제약, 환인제약 등이 5000만원대를 나타냈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가장 낮은 업체는 2900만원을 기록한 경남제약으로 51개사중 홀로 2000만원대를 기록했다.
51개사 가운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체는 일동제약으로 전년대비 600만원이 늘었고, 안국약품과 동아제약도 500만원이 늘어났다.
(부광약품과 국제약품공업은 2011년 결산기 변경에 따라 비교기간이 2011년 9개월, 2012년 12개월로 상이해 분석에서 제외함.)
반면, 이연제약의 직원 1인당 급여액은 2011년 53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4000만원으로 1300만원이 급감했다.
또한 유한양행의 직원 1인당 급여액은 전년대비 700만원이 줄어들었고, 녹십자도 600만원이 감소했다.
이외에도 동국제약, 우리들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의 직원 1인당 급여액이 400만원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1개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가중평균)은 4800만원으로 2011년과 차이가 없었다.
한편, 약가인하에 따른 매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51개사의 총 직원수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직원 1인당 매출액은 오히려 2011년보다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의 직원 1인당 매출규모는 3억 2500만원으로 전년대비 400만원이 늘었다.
업체별로는 화일약품의 직원 1인당 매출규모가 전년대비 9600만원이 급증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고, 유한양행과 일성신약도 5000만원 이상 늘어났다.
이어 한미약품의 직원 1인당 매출규모는 전년대비 4700만원이 늘었고, 영진약품공업과 신일제약, 동성제약 등도 2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이외에도 태평양제약, 종근당바이오, 안국약품, 삼성제약공업, JW중외신약, 광동제약, 삼천당제약, 보령제약, 진양제약 등의 직원 1인당 매출액 규모가 1000만원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슈넬생명과학의 직원 1인당 매출규모는 6700만원이 급감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제일약품이 4500만원, 녹십자가 3200만원, 동국제약은 3100만원이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명문제약, 이연제약, 삼진제약, 서울제약, 근화제약 등이 2000만원 이상, 삼일제약, 경동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독약품, 동화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등은 1000만원 이상 감소했다.
2012년 직원 1인당 매출액 규모는 화일약품이 9억 3600만원으로 여전히 전체 상장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대웅제약 5억 800만원으로 완제의약품 회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태냈다.
이어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제약, 종근당바이오, 제일약품, 한독약품 등이 4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JW중외제약, 동아제약, 태평양제약, 이연제약, 삼진제약, 한미약품, 일성신약, 종근당, 보령제약, 동국제약 등은 3억원을 넘어섰다.
다음으로 휴온스와 JW중외신약, 동성제약, 안국약품, LG생명과학, 국제약품공업, 부광약품, 동화약품, 환인제약, 경동제약, 일동제약, 대원제약, 신풍제약, 삼천당제약, 영진약품공업, 삼일제약, 대한뉴팜, 명문제약, 서울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삼성제약공업, 대화제약 등이 2억원대를 나타냈다.
끝으로 대한약품공업, 한올바이오파마, 근화제약, 고려제약, 삼아제약, 진양제약, 슈넬생명과학, 경남제약, 조아제약, 우리들제약, 신일제약 등은 1억원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