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가 국내 제약사와 활발히 접촉하는 움직임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한독테바의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와 일련의 연관성이 있는지 안테나를 세우고 테바의 행보를 살피는 눈치다.
업계에 따르면 테바가 국내 제약사와 판권 및 라이센싱 계약 체결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약들이 테바의 러브콜 후보들이다.
이들 중 일부 제약사들의 제품은 테바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시장에 선보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제품력에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테바는 이들 제품을 들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게 되고 국내 제약사는 일정 부분의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 한독테바와 연결고리가 있는지이다.
사실 테바가 국내 제약사와 물밑 접촉을 시도한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예년과 다르게 테바의 구애활동이 적극적인 점과 나아가 계약이 상당히 진전을 이뤘다는 점으로 미뤄 한독테바와 일종의 관련이 있는 게 아닌지 업계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판권을 최종 획득하는 곳이 테바인지 한독테바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계약 성사 발표가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한독테바의 출범과 더불어 국내사와의 접촉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는 "그동안 일본테바 측이 국내사와 접촉을 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역할을 한독테바가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독약품은 한독테바 출범과 테바 사이 관련성을 일축했다.
한독약품 관계자는 "한독테바는 테바사의 제품을 공급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독테바와는 무관하게 테바의 일반적인 사업활동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