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2 08:36 (목)
대한간호협회 김의숙 회장
상태바
대한간호협회 김의숙 회장
  • 의약뉴스
  • 승인 2004.04.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재임기간(2002∼2004년 현재)중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사업은.

"2002년 처음으로 회장에 선임됐을 당시 협회의 체계적 성장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간호사의 전문성과 복지문제 그리고 간호사 스스로 환자의 서비스의 질적 관리를 위한 자율조정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구상했으며, '제5차 장기사업계획'을 수립을 통해 간협 발전 등 전반적인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간협은 지난 2년 여 시간동안 많은 사업을 추진하려고 애썼으며 창립 80주년 행사를 기점으로 사업을 추진해 사회와 병원내ㆍ외는 물론, 간협 자체의 변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내용적인 평가를 내린 다면 간호법 제정과 간호교육제도의 일원화를 추진하기 위한 355,000 명 서명운동이 큰 흐름을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전문간호사의 역할과 교육을 비롯한 전반적인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현재 간협이 해결해야하는 가장 큰 문제로 정부의 간호정책이 없다는 것은 간호사의 위상정립과 교육을 위시한 모든 사업에 영향을 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국민 서비스 차원의 정부 간호정책에 대해 간협이 영향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사회복지법인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데이터 베이스를 정부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간호사 교육일원화 제도를 마련해 오염ㆍ빈곤층ㆍ만성질환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21세기 간호사의 역할과 사회적 지위에 대한 평가.

"의학의 발달로 인간수명이 연장되면서 노령인구가 대폭 증가되고 교육의 확대와 발빠른 정보유입으로 국민들의 질 높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곧 간호사의 역할이 기존의 의료기관내에서 의사에게서 지시를 받는 입장에서 자기만의 전문영역을 갖는 전문가로써 자리 매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간호사라고 하면 외부적인 인식과 간호사 본인 스스로 병원내부에서 환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자기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1세기는 건강이라는 명제가 일상생활에서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삶에 대한 문제와 권위있는 죽음에 대해 간호사가 환자와 가장 근접한 일을 행해야 한다. 따라서 간호사는 평생건강 관리체계를 책임지는 Manager로써 병원 내ㆍ외에서 사업을 전개할 필요성이 있으며, 간협은 이에 걸맞는 교과과정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 현 정부의 간호정책 평가와 앞으로 협회에서 제의할 부분에 대해.

"앞서 언급했듯이 지금까지 정부정책에 있어 간호정책이라는 것이 없었다. 복지부가 시행하는 보건복지정책에서 보건사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서비스에 대한 것이 전부인 셈이다.

사회복지법인 설립을 추진했던 이유도 이번 4.15 총선과 보건복지위원회 등 정부정책과 관련된 사업에서 간호정책 수립을 유도할 수 있도록 힘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의료법 간호업무규정의 개정, 간호수가 보완, 중환자 간호관리료 차등 지급제 실현, 양호교사 명칭 변경, 장학사 배출, 보건간호사 상위직급에의 TO확보, 분야별 전문간호사의 역할 확대 및 독립 사업소 개설 등을 정부와 함께 추진해 왔다.

현재 간협은 간호의 업그레이드를 모토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간호사의 복지ㆍ간호자원ㆍ간호 서비스ㆍ간호사의 위상 등이 유기적 체계로 자리잡혀야 한다.

앞으로 정책연구센터 개설을 통해 분산된 연구사업을 통합하고 정책제안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간호 정책 분석과 연구를 이끌어 낼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보건소 및 보건진료소에서 일했던 유휴인력의 활용 차원에서 전임연구원을 등용해 간협의 자료를 정부와 각 대학 등이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간호사는 환자와의 관계에 대한 교육만 3∼4년 동안 교육받은 전문인력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병원내에서 제도미흡과 간호법의 미흡으로 의사의 보조적인 역할만을 수행해야 했다. 앞으로 병원내에서 간호사의 위상정립을 위한 간호법 제정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 2004년도 협회가 나아갈 방향은.

"올해 간호의 업그레이드 실현을 제시하는 제5차 장기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비전과 간호 Agenda를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간호정책에 대한 제의는 활발히 전개될 예정이다. 이외에 간협이 올해 중점적으로 다룰 부분은 간호 자원의 전문화를 구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전문대학별 전문가 과정의 격차가 커 간호사 인력의 편차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따라서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 및 학사취득제도 추진과 보수교육 평점제 실현 및 사이버 교육을 통한 보수교육의 강화, 간호교육기관평가 인정제 정착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간협은 미국의 엔-클렉스 시험처럼 국제공인 자격시험과 같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간호사자력의 기준강화와 영역 확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WHO, ICN 및 각국간호협회와 교류와 아시아 간호 연맹활동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전자 시스템의 확충으로 지부 및 회원들의 의사결정 과정 참여를 활성화시키고 학회등 간호단체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한편, 양방향 의사소통체계확립과 대국민 간호사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의사와 간호사의 가장 이상적인 관계정립은 무엇인지.

"지난 4월 7일 열린 '의사ㆍ간호사 상호존중 선언식'의 개최는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의사들의 의료차원이 큰 영향을 차지했다면 현재는 각 전문분야를 맡은 전문가가 맡아야 할 부분이 늘어난 만큼 상호간에 업무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상호존중이라면 의사와 간호사가 상대방이 환자치료에 있어서 무엇을 하고있는지 알고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환자치료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 것이 의사와 간호사로 '의사의 진단'이 우선적으로 내려지면 'order'를 받은 간호사가 '간호진단'을 하게 된다.
간호사들은 환자치료시 '간호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간호사들은 의사의 진료에 대해 오더를 받아 상당부분을 알지만 의사들은 간호사의 '간호계획'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의사와 간호사간 상호존중을 통해 협력위(가칭)가 만들어져 대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는 것이 가장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김화중 복지부장관과 열린 마음으로 의사와 간호사간의 협력체계를 만드는데 동의해 주신 김재정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