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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활용, 공공의료 확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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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활용, 공공의료 확대 필요합니다
  • 의약뉴스 손락훈 기자
  • 승인 2013.03.20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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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김대원 부회장

 
복지국가에 있어 공공의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문제다.

최근 토론회에서 만난 대한약사회 김대원 부회장은 “약국은 전국 각지에 골고루 분포한 접근성이 용이한 1차 보건의료기관”이라며 “약국을 활용한 보건의료서비스 체계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약국에 건강상담 역할을 맡겨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요 선진국의 경우처럼 우리나라도 공공의료에 대한 광의적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의약품사용 관련 검토, 약물 오남용 감시, 금연프로그램, 응급호르몬피임법 등과 같은 약국의 건강증진서비스가 보편화돼 있으며, 미국 또한 금연프로그램, 예방접종 관리, 천식관리 등 다양한 건강증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호주에서는 약국을 통한 당뇨병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효과를 평가한 결과 일상적인 케어를 받은 환자에 비해 혈당수치가 감소하고 삶의 질적 측면이 월등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된 바도 있다.

김 부회장은 “약국에서 진행할 수 있는 건강증진서비스로는 금연상담, 자살예방, 당뇨·고혈압관리, 천식관리, 건강한 식습관 및 체중조절 등을 들 수 있다”며 “이미 다수의 국가에서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국내에 도입한다면 손쉽게 시스템 구축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금연상담과 자살예방에서의 약국 활용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부회장은 약국의 금연상담에 대해 “일부 의료계에서는 소수의 담배판매약국을 이유로 약국금연상담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흡연하는 의사가 근무하는 병의원에서 환자에게 금연상담을 하거나 금연을 권고하는게 적절한가라는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말고 긍정적인 측면에서 국민건강을 위한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 자살예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병의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는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접근이 쉽고 가볍게 상담이 가능한 약국을 활용하는 방안은 긍정적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에서 비전문가 상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오히려 약사의 권유에 의해 더 빨리 편안한 마음으로 병의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는 중간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살을 예방한다면 이는 당연히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해야 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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