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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불승인 '모다피닐' 사용량 급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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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불승인 '모다피닐' 사용량 급증 이유는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3.20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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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서 15배 넘게 늘어...대부분 오프라벨 처방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10년 간 모다피닐(modafinil)의 사용량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모다피닐은 기면증과 교대 근무에 따른 수면 장애를 가진 사람이 사용하는 약이다.

하지만 연구진들에 따르면 사용량 증가의 대부분이 우울증이나 다발성 경화증 등 승인되지 않은 오프라벨(off-label) 처방이었다고 한다.

연구 저자인 David Claman 박사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모다피닐은 적합한 임상 환경에서는 좋은 약이지만 다른 환경, 다시 말해 오프라벨 상태로 처방할 때는 환자와 의료인들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연구진들은 모다피닐 처방과 관련 진단을 추적하기 위해 2002년과 2009년 사이에 환자들의 외래진료 약속을 국가의 대표 표본으로 선정해 연구했다. 그 기간 동안에 약을 받은 환자들의 수는 초기 5만 8000명에서 후에 55만 6000명으로 증가했다.

미 FDA가 승인되지 않은 적응증에 모다피닐을 처방받은 환자들은 15배 넘게 급증했다.

종합하면 연구 기간 동안 89퍼센트의 환자들이 오프라벨 처방을 받았다.

모다피닐은 두통, 어지럼증, 졸음, 복통 등의 부작용이 있다. 또한 간 등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Clanman은 어떠한 약이라도 의사들은 약의 이점과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저울질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소한 승인된 증상에 사용하면 이점이 위험보다는 더 크다고 강조했다.

모다피닐의 상품명은 프로비질(Provigil)이며 세팔론(Cephalon)이 개발했고 현재는 테바(Teva)가 판매한다. 테바는 2011년 세팔론을 인수했다.

테바의 관계자는 프로비질과 비슷한 약인 누비질(Nuvigil, armodafinil)은 교대 근무로 인한 장애나 수면 무호흡, 기면증에 의해 발생한 과도한 수면 증상에 사용되는 약으로 FDA가 승인하지 않은 증상에 처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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