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2 22:51 (목)
아프리카에 ‘달리는 안과병원’ 만든다
상태바
아프리카에 ‘달리는 안과병원’ 만든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3.01.31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브란스∙정몽구재단∙코이카, 말라위에 이동형 실명예방센터 운영 협약
▲ 협약서에 사인한 (왼쪽부터) 유영학 정몽구재단 이사장,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이철 연세의료원장

세브란스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한국국제협력단과 손을 잡고 올해부터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이동형 실명예방센터’를 운용한다.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이철, 이하 세브란스)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 이하 정몽구재단)은 31일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박대원, 이하 KOICA)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5월부터 1년 예정으로 진행할 ‘아프리카 말라위 실명예방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세브란스 종합관 6층 교수회의실에서 열린 말라위 실명예방사업 협약식에는 이철 연세의료원장, 유영학 정몽구재단 이사장, 정윤길 KOICA 민관협력실장, 정태인 외교통상부 아프리카중동국 심의관, 이호영 전 아주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글로벌 개발 서밋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도 협약식 자리에 함께 해 행사를 뜻 깊게 했다.

세브란스는 의료진을 보내 백내장 수술과 현지 의료진과 주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 등을 담당하며, 정몽구재단은 이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이동형 실명예방센터를 지원한다.

또 KOICA는 초음파 백내장 수술기 등 의료장비를 지원한다.

세브란스와 정몽구재단은 말라위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대형 컨테이너 트레일러 차량에 진료실과 수술실을 갖춘 ‘말라위 이동형 실명예방센터(가칭)’로 수도 릴롱궤 인근 치무투 지역과 80km 정도 떨어진 음친지 지역을 오가며 실명 위기의 주민들에게 안과 관련 보건교육, 진료 및 수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의료진들에 대한 교육도 병행해 장기적으로 말라위의 안보건 분야의 자립도를 높일 예정이다.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은 “말라위는 많은 가난한 국민들이 실명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빈곤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며 “한국의 도움으로 많은 국민들이 건강을 되찾고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말라위의 큰 실명원인인 백내장은 한 번의 수술만으로도 시력을 회복할 수 있고 재발도 거의 없기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말라위 국민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