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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토, LDL 콜레스테롤 저하에 혁신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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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토, LDL 콜레스테롤 저하에 혁신적 효과
  • 의약뉴스
  • 승인 200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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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성 증후군 환자에게 있어서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새로운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대사성 증후군 환자에게 있어 다른 스타틴제제보다 죽종형성성 이상지혈증(atherogenic dyslipidaemia: 동맥경화를 형성하는 이상지혈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새로운 데이터가 최근 발표됐다.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된 제 53회 미국심장학과(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 연례 과학 회의에서 발표된 스텔라(STELLAR) 임상 결과에 의하면, 크레스토가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과 non-HDL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능이 다른 스타틴제제보다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대사성 증후군이 있는 환자들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일반인의 약 2배이며,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은 건강한 사람의 3배이다. 성인남자 5명중 약 1명, 성인여자 4명중 약 1명이 대사성 증후군을 갖고 있으며, 비만과 노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이 침묵의 질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사성 증후군 환자들에게 있어 높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 강하는 주요 치료 목표 중 하나이며 이는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 성인 치료 패널 III (US NCEP ATP III)와 최근 수정된 유럽 임상 심혈관질환 예방 (European Guidelines on Cardiovascular Diseases Prevention in Clinical Practice) 가이드라인에서 특별히 강조되고 있는 사항이기도 하다.

크레스토의 새로운 임상 데이터는 스텔라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대사성증후군의 다섯 가지 위험요인 중 세 가지 이상의 위험요인을 보유하고, 높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811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출되었다. 분석 결과, 크레스토는 LDL 콜레스테롤과 죽종을 형성하는 지질을 강하시키는 데 있어 다른 스타틴제제보다 그 효능이 우수함이 입증되었다.

크레스토 10mg ~ 40mg 은 LDL 콜레스테롤을 44% 에서 55% 정도 저하시켰는데 이는 아토르바스타틴(10~80mg) 이 37 ~ 50%, 심바스타틴(10~80mg)이 28 ~ 47%, 프라바스타틴(10~40mg)이 20 ~ 29%의 저하 효과를 보인 것에 비해 그 효능이 매우 탁월한 것이다.

또한, 크레스토 10-40mg는 non-HDL 콜레스테롤로 표현되는 모든 죽종형성성 지질 수치도 40-52% 정도 감소시켰다. 이에 비해 아토르바스타틴 10-80mg은 34-46%, 심바스타틴 10-80mg 은 26-42%, 프라바스타틴 10-40mg 은 19-27% 정도의 감소효과를 보였다.

이번 발표 결과와 관련, 본 스텔라(STELLAR) 연구의 책임 연구자 중 한명인 프라카쉬 디드와니아 박사(Dr. Prakash Deedwania,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는 “대사성증후군의 증가는 곧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새로운 도전을 맞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생활방식의 개선을 통한 치료방법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사성증후군 환자의 경우 죽종형성성 이상지혈증을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번 분석 결과가 고무적인 것은, 크레스토가 대사성증후군의 비정상적인 지질수치를 매우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심장학과 회의에 참가한 임상의들 역시 크레스토가 기존의 스타틴 제제보다 죽종형성성 이상지혈증의 치료에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음을 입증한 본 발표 결과를 매우 반겼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적극적인 스타틴 지질 저하요법(intensive statin regimen)이 사망과 심혈관질환 사고를 예방한다는 'lower is better(LDL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낮을수록 보호 효과는 더 크다)'이라는 가설을 입증한 다른 임상시험(PROVE-IT) 결과도 함께 발표되어 현존하는 어떤 스타틴 제제보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크레스토의 미래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크레스토는 초회용량으로 가장 우수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 효능을 보여, 비용 대비 치료 효과(약물의 경제성)에서도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크레스토가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대사성증후군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저하에 미치는 효능을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대사성증후군 환자 1,342명을 대상으로 한 머큐리 I (MERCURY I) 임상시험에서는 크레스토 10mg가 LDL 콜레스테롤 저하에 있어 46.7% 감소효과를 보임으로써 아토르바스타틴 36.5% (10mg), 심바스타틴 35.1% (20mg), 프라바스타틴 29.2%(40mg) 보다 효능이 우수한 것이 입증된 바 있다.

한편, 죽상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지질 프로파일 및 대사성증후군과 관련한 다른 위험요인 감소에 대한 크레스토의 효과를 연구하기 위한 아토르바스타틴 및 플라시보와의 비교 연구인 코밋(COMETS)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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