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과대학생이 본과 2년차에 쓴 연구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인용색인(SCI) 저널에 게재됐다. 의과대학생이 쓴 논문이 이러한 저널에 소개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의대 의학과 학생인 이현 씨. 이씨의 논문은 알레르기분야에서 인용지수가 높은 'Clinical and Experimental Allergy' 2월호에 실렸다.

이씨의 논문은 직업성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인 TDI 유발 기관지 천식의 발병에 단백 분해효소인 MMP-9과 이들의 억제재인 TIMP-1의 불균형이 중요하게 관여를 하고, 이들을 통해서 현재 난치 질환인 이 질환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도교수인 전북대학교병원 이용철 교수는 "이씨의 논문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본원 연구실에 이경선 박사 등과 함께 분자생물적인 접근 등을 여러 실험방법을 통해 체계적으로 연구를 하여 이들을 증명한 것 때문인 것 같다"며 "무척이나 힘든 의과대학생활에도 성실하게 연구를 수행해 이러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현 씨는 이번 학기부터 전북의대에서 3학년과정에 들어갔으며 앞으로도 천식에 관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