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으로 경문배 단독 후보가 당선됐다.
경 후보는 17일 저녁 대한의사협회 3층 동아홀에서 치러진 대전협 회장 선거에서 총 4천 178개의 표 중 78%인 3천 273개의 찬성 표를 받으며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8월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 동안 단위 병원별로 치러졌다. 병원마다 오프라인 투표를 치러 상자에 담아 대전협으로 보내는 방식이었다.
총 1만 851명의 유권자 중 38.5%가 선거에 참여했다. 유권자 비율은 상관 없이 총 득표 수중 찬성 표가 과반수를 넘을 경우 당선이 된다.
반대표는 337개, 무효표는 557개가 나왔다. 도종걸 선거관리위원장은 “각 병원 선관위원장의 서명이 없는 경우와 투표 용지에 동그라미가 아닌 다른 표시를 한 경우들이 무효 표가 됐다”고 무효 표가 많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경 당선자는 “일선에서 일하는 가운데 많은 전공의가 투표에 참여하고, 또 전공의의 미래와 환경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 당선자는 “전공의 뿐 아니라 모든 의사가 사명감이 있다”며 “그 사명감이 주당 100시간씩 일할 수 있게 하는 사명감이고 힘들어도 버틴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환경의 개선이다. 경 당선자는 “전공의들이 사명감을 갖고 환자를 잘 볼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회장이 된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 당선자는 1978년생으로 아주대 생명과학과를 나와 2010년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2년차이며 대전협 정책이사, 전공의 노조 TFT 위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