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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믿고 옷벗고 주사맞고 마취 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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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믿고 옷벗고 주사맞고 마취 응한다"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2.08.1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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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사에 특별한 수준 윤리 강조 '당연'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의사들의 문제를 의사 스스로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계에 산적한 많은 문제들을 풀기 위해 의사 개개인이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민주당 의원이 발의하는 법 하나를 막으면 성공이고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말보다 ‘이것이 문제다’라고 근본적으로 해결하자고 외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들이 부당한 의무는 거부하되 의료의 본질적 가치는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료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해도 그게 의료의 본질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행동으로 보여서는 안된다는 거다.

노 회장은 “의사가 의무를 거부하면 의사의 권리 역시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의사 본연의 임무를 다할 것을 강조했다.

또 그는 의사 혼자만의 힘으로 안된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국민과 언론 등의 힘을 빌어야한다는 내용은 노 회장이 여러 차례 주장해 온 의료인 권리 증진의 필수 요소다.

노 회장은 “의사들을 옥죄는 많은 법들을 일방적 주장으로 막아낼 수 없다”라며 “이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설득력 있는 논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사가 세부 업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걸 바른 논리로 내세우고, 거기에 국민이 함께 참여하도록 이끌어야한다는 게 주장의 골자다.

또 그는 ‘의사에게만 여러 잣대를 들이댄다’는 푸념의 이유를 환자와 의사의 상대적 관계로 설명했다. 노 회장은 “환자는 의사를 믿고 옷을 벗고 주사를 맞고 마취에 응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환자는 의사앞에 무방비 상태다”라며 “의사들에 특별히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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