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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하나의 세력이 20년 장악 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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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하나의 세력이 20년 장악 무능"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2.07.25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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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출사표...약사의 미래 암울, 변화 강조

경기도약사회 김대원 부회장이 대한약사회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해 본격적인 선거전의 시작을 알렸다.

김대원 부회장은 24일 오후 8시 기자회견을 열고 대약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대약이 근본적이고 획기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약사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생각하기에 대약을 변화시킬 사명을 갖고 후보로 나서게 됐다"며 출마의 변을 알렸다.

이어 약사들이 본분을 지키며 최선을 다했지만 대약은 올바른 의약분업의 기틀을 만드는데 실패했음은 물론 계속되는 정책 실패로 약사로서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고, 대약 임원 약국의 무자격자 판매로 약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식있는 약사들이 현안에 대해 당당하게 대처하고 임기응변식의 대응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정책적 대응을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20년 이상 하나의 세력이 대약을 장악하며 무능한 조직이 됐다면서 현 집행부에 일침을 가했다.

 

이러한 상황을 언급한 김 부회장은 "대약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하다"면서 "이제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약사들의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하고 약사직능을 바로 세우는 일, 약사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당당한 약사회로 거듭나는 일을 이번 선거를 통해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부회장은 ▲회계 투명화 및 외부감사제 도입 ▲당연직대의원제의 폐지 및 대의원 연령별 쿼터제 도입 ▲임원 청렴제 도입 및 카운터 척결, 가격 바로 세우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대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부정선거 및 대리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전자투표의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앞으로 김 부회장은 이달 말까지 선거캠프의 구성과 캠프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을 마치고 온라인 홍보에 돌입할 예정이며, 오는 9월부터는 오프라인 유세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동문회의 선거 개입에 반대하는 동시에 후보단일화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현 대약 집행부에서 서울대 동문인 박인춘 부회장이 차기 대약 회장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동문회 차원의 단일화가 진행될 경우 응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동문회의 선거 개입에 반대한다. 현재 중앙대 동문회가 후보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단일화 얘기가 나오더라도 현 집행부와 워낙 이질적인 입장인 만큼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한 "앞서 변화를 위해 말한 몇 가지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 있어 동의하는 후보가 있다면 단일화에 응할 생각도 있다"면서 "그러나 개혁이라는 점에 있어 뜻을 같이 할 후보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있다 하더라도 선거를 도와주는 이들과 함께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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