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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 '백내장 진단과 수술' 무료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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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 '백내장 진단과 수술' 무료 강좌
  • 의약뉴스
  • 승인 2004.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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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영등포노인대학에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지난 19일 영등포노인대학(학장 정준탁)에서 '백내장의 진단과 수술'을 주제로 월례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특강에서 김안과병원 박경차 교수는 백내장의 증상과 수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회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박 교수는 백내장의 발병원인에 대해 노화현상에 의한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많으며, 외상, 포도막염이나 당뇨 등 안과적 혹은 전신적 합병증, 선천성 등에 의한 백내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백내장이 더 빨리 오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교수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하거나 자주 점안할 경우에도 백내장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밖에 없는데도 일부 환자들은 약물로 백내장을 완치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박교수는 "혼탁해진 수정체는 회복이 불가능하고, 수술 전에 약물치료를 하는 것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혼탁의 진행을 더디게 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일찍 수술할수록 예후가 좋은 다른 질환과는 달리 백내장은 수술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이 환자와 그 가족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교수는 "수술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본인이 백내장으로 인해 얼마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지만, 너무 오래 방치해두면 눈에 염증을 일으키고 녹내장, 포도막염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정체가 딱딱해져서 수술도 어렵고 부작용도 많아지기 때문에 일단 백내장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정기적인 안과진료를 통해 수술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당한 시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록 초기라 할지라도 중심부의 시야를 가리는 경우에는 곧바로 수술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게다가 3~4mm 정도의 절개만 하면 되고, 입원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수술기법이 발달하고 있는 점도 큰 부담 없이 백내장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영등포노인대학은 영등포지역 50~70대 주민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안과병원은 노인대학 측의 요청에 따라 월례 정기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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