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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ㆍ치약, 어린이 알레르기 증가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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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ㆍ치약, 어린이 알레르기 증가 요인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12.06.23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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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제나 보균제...면역계 발달 영향 끼쳐

비누, 치약 및 구강 청결제와 같은 제품의 항균제와 보존제가 어린이들의 알레르기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존스 홉킨스 아동 센터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많은 생활 용품에서 발견되는 항균제와 보존제의 소변 수치와 어린이의 혈중 IgE 항체간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6~18세 사이 어린이 860명에 대한 미국 내 건강 조사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이용했다.

IgE 항체는 신체 면역계의 일부이다.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대한 반응으로 이 수치는 상승하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높아진다.

연구진은 "소변의 항미생물제 총량으로 측정된 항균제와 보존제 노출 정도와 알레르기 위험 간의 관계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항균제 트리클로산(triclosan) 수치가 가장 높은 어린이들은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낸 어린이들에 비해 음식 알레르기 위험은 2배 이상 높았고, 환경적 알레르기 위험은 약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존제 프로필 파라벤(propyl paraben) 수치가 가장 높은 어린이들은 가장 낮은 어린이들보다 환경적 알레르기 위험이 2배 이상 높았으나, 프로필 파라벤 수치는 음식 알레르기 위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항균제와 보존제 자체가 알레르기를 야기한다는 점을 입증하지는 않았으나, 이러한 화학 물질이 면역계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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