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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뒤늦은 후회' 뼈저린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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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뒤늦은 후회' 뼈저린 반성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2.05.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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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용, "변화가 필요하다"...최첨단·연구중심·환자중심 등 비전 발표
▲ 이춘용 병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의 허브를 지향하는 최첨단 병원이 될 것을 선언한다."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춘용)이 3일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낸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한 생일잔치를 마련하고 뼈저린 반성과 함께 재도약을 선언했다.

과거 한양대병원은 개원 당시 아시아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출발했으나 최근에는 규모를 앞세운 초대형 병원들에 밀려 입지가 크게 줄었다.

특히, 화려한 명성에 안주한 채 변화를 거부하거나 폐쇄적인 조직문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받아왔다. 이는 한양대병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이해 진행한 직원 및 동문대상 설문조사결과에서도 드러난다.

동문과 직원 스스로가 한양대병원의 발전을 위해 △우수한 의료진 △첨단 시설 및 환경 △적극적인 투자 등을 꼽은 것.

이날 40주년 기념식은 이와 같이 변화를 두려워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재도약을 다짐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이춘용 병원장은 이날 개원사에서 "40주년 행사를 이렇게 크게 연 것은 병원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잘해보자는 뜻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한양대학교병원은 아시아의 허브를 지향하는 최첨단 병원이 될 것"이라며 △최첨단 병원 △연구중심 병원 △환자중심 병원 등 주요 비전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암센터 건립 추진 ▲암 진료 위한 필수장비 도입 ▲심내혈관센터 확장 및 개축 ▲희귀난치질환 강화 ▲최소침습수술 및 로봇수술 강화 ▲장기 이식을 위한 적절한 의료진 확보 ▲1000병상으로 확대 등의 추진과제를 내세웠다.

아울러 이 병원장은 "최첨단 대학병원은 사회공헌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동부 서울 응급의료의 중심이 되기 위해 하반기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원을 기필코 따오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의학적인 친절은 미소나 짓는 것이 아니라 설명을 잘해주는 것"이라며 "외래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초진진료센터를 곧 개설하고 외래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조그마한 꿈을 하나 말하겠다"며 "한양대병원에 400병상 정도의 암병원을 하나 지었으면 하는 것이 제 꿈"이라고 비전 선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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