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소 수술이 제 2형 당뇨병을 치유시키는 것 같지 않으나, 혈당 조절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비만은 당뇨병에 대한 주요 위험 요소이다. 몇몇 앞선 연구에서 위우회술(gastric bypass surgery)이 환자들의 80% 정도에게서 당뇨병을 치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위우회술은 가장 효과적인 형태의 체중 감소 수술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제 2형 당뇨병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위우회술과 다른 두 가지 형태의 체중 감소 수술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기준을 사용했다.

연구진은 위우회술을 받았던 환자들은 41%에게서,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을 받았던 환자들은 26%에게서, 위밴드술(gastric banding)을 받았던 환자들은 7%에게서 당뇨병의 완화가 있었음을 발견했다.

미국당뇨병협회에 따르면, 완전한 완화는 체중 감소 수술 후 최소 1년 동안 당뇨병 약물 복용 없이 포도당 대사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연구진은 “체중 감소 수술, 특히, 위우회술이 포도당 조절에 상당히 이로운 효과가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 당뇨병은 만성적인 다중시스템 질환이다. 위 수술이 환자들이 당뇨병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 있으나, 수술과 약물 중 한 가지 치료만 사용되는 것보다 이 두 가지가 함께 더 나은 결과를 이루어낸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British Journal of Surger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