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크게 작용 ...동아만 선전
상위제약사들의 지난 3분기 수출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여파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발표된 국내 상위 5대 제약사의 3분기 잠정실적을 토대로 의약뉴스가 분석한 수출실적에 따르면, 5대사의 3분기 수출액은 7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2억원(1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대사의 총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 역시 7.5%로 전년 동기대비 2.6%p 급락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내수시장의 극심한 부진으로 상위제약사들이 최악을 실적을 남겨, 반대로 수출비중이 10.1%까지 크게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환율의 벽에 부딪히며 최근 7%대까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그나마 5대사 가운데 동아제약만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남겼다.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4.0% 증가하는 동안, 수출실적 역시 15.0% 증가해 수출액 증가율이 총 매출 성장률을 상회했다.
반면, 동아제약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의 수출실적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의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8.6% 감소한 가운데, 녹십자의 수출액이 15.1%, 유한양행 29.6%, 한미약품은 33.6% 급감했다.(유한양행은 해외사업부실적)
이에 따라 각 사의 수출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녹십자가 3.9%p, 대웅제약이 0.6%p, 유한양행은 4.7%p, 한미약품은 1.2%p 줄어들었다.
한편, 상위 5대사 가운데 3분기 수출비중이 10%를 넘어선 업체는 한미약품(12.6%)이 유일했다.
한미약품과 함께 두 자리 수의 수출비중을 유지했던 유한양행은 3분기 들어 한 자리 수로 내려앉았고, 지난해 하반기 두 자리 수의 수출비중을 기록했던 녹십자 역시 올해 들어 한 자리 수에 머물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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