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도 채 안된 시간에 경쟁약품을 제치고 안정적인 성장을 하게 된 배경에는 에이리스의 PM 권민희 씨가 있다.
입사 3년 차의 권민희씨는 자신이 추진하는 일에 예산부족 및 홍보활동에 대한 제약이 들어올 때 가장 힘들다고 말하는 자기주장이 강한 신세대 여성.
권 피엠은 인터뷰 내내 에이리스정에 대한 홍보역할을 잊지 않았다.
그는 "에이리스정의 장점은 민감한 여성에게 확실한 피임의 효과뿐 아니라 여드름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가 말하는 에이리스정의 효과는 세 가지. 첫째는 호르몬 함량이 최소인 피임약이라는 것. 두 번째는 확실한 피임과 더불어 여드름까지도 개선시켜준다는 것. 셋째는 여성들이 피임약 복용을 가장 꺼려하는 이유인 체중증가를 막았다는 것.
최근에는 연세대에서 열린 월경페스티벌에 참가해 남학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권 피엠은 '약 디자인이 예뻐 사보고 싶다'는 남학생들의 반응을 예로 들며, "여성들만을 위한 약이라는 것 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 제품"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판매가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법. 그녀의 역할은 여기서 드러난다.
우수한 제품도 홍보가 되지 않아 사장(死藏)되는 것을 보면 마케팅력이 그 기업의 존폐를 좌우할 정도다.
이런 것을 잘 아는 그는 의사 및 약사에게 제품 홍보와 더불어 학회, 학술활동 등에도 지원을 하며 제품 알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에이리스정을 대대적으로 판촉하기 위해 많은 기획을 세웠지만, 내부적인 제약으로 인해 좋은 제품을 기대만큼 못 알렸다는 게 내심 아쉽다고.
하지만 "매출액이 늘고 소비자로부터 반응이 좋을 때의 보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권 피엠은 PM을 지원할 후배들에게도 아낌없는 조언을 했다.
PM으로서 성공적인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마케팅에 관한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입사 전 착실히 준비한다면 자신의 역량을 활발히 펼칠 수 있는 것이 PM의 세계지만, 취업만을 위해서 섣불리 지원했다간 적응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입사 전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고 말했다.
의약뉴스 김인구 기자 (artkim@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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