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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게보린 걸그룹 광고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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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게보린 걸그룹 광고 중단하라”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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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약물 오남용 우려 즉각 철회 요구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걸그룹이 모델로 등장하는 게보린 광고의 철회를 요구했다.

대약은 17일 청소년들의 약물 오남용을 우려해 게보린의 광고를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대약은 “지난해 청소년들이 학교 조퇴 목적으로 오남용 해 사회문제가 됐던 게보린이 최근 다이어트 약으로 또 다시 악용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상황에 유명 걸그룹 가수를 발탁하고 대중광고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약품 안전성 문제로 15세 미만 투여가 금지됐음에도 유명 아이돌 그룹의 대중광고를 통해 청소년 오남용을 부추길 가능성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면서 “신규 생산분부터 의약품 포장 용기에 15세 복용금기 표기를 해당 제약사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식약청은 해열진통소염제를 허가된 복용량보다 과다복용할 경우 소화관 내 출혈, 급성 간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중 게보린 등의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 의약품의 경우 혈소판 감소 등 혈액학적 부작용으로 15세 미만에 투여를 금지하고 성인도 5~6회 복용 시 증상 개선이 없을 경우 복용을 중지시켰다.

더불어 해열진통소염제 중 이소프로필안티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함유 의약품은 오남용이 심각한 약물 중 하나로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타이레놀 등의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미국과 영국에서도 10대가 가장 많이 오남용 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편 대약은 성명에서 “의약품 오남용 예방 활동과 복약지도 등을 통해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위와 같은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국민건강권 보호 차원에서 해당 제품의 약국 판매 거부 등 후속적인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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