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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구지부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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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구지부 구본호
  • 의약뉴스
  • 승인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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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부장에 출마하는 구본호씨는 "분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훼손된 분업의 본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대구지역은 올해 신상신고 회원수가 1,700여명이다. 투표권을 가진 회원은 1,400명 정도. 투표율은 80%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왜 출마하려고 하나.

" 앞서 말한 것처럼 훼손되고 잘못된 분업을 제자리로 찾고 싶기 때문이다. 위축된 약국경영의 활성화도 제대로 분업이 진행되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다. 내가 출마를 결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덧붙이면 나는 그동안 중구분회장 회보편집위원장 약국위부위원장 정책기획실장 등 다양한 회무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약사회의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회무에서 벗어나 큰 회무를 펼치고 싶다. 중앙회와 지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공조를 철저히 해 약사회의 큰 틀을 세우는데 일조하려고 한다. 대구 시약의 현안에 대해서는 전문팀을 구성해 강력하고도 세세한 회무를 펼칠 것을 다짐한다.

약사회의 존재가치가 재인식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이다. 3년전 낙선을 경험하고 대약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해온 만큼 회원들을 위해 정열을 쏟아 부을 각오가 돼 있다."


- 공약은 설명해 달라.


" 문업제도의 미비한 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다. 성분명 처방의 전단계인 대체조제 활성화 작업과 동시에 소포장 생산을 의무화 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작정이다.

이 부분은 대약 정책팀의 깊이 있는 정책이 수립돼 있다는 것을 먼저 회원들에게 알리고 싶다. 다음으로는 분업의 본질을 깨뜨리는 불법행위를 강력히 억제해 나가겠다. 극단적인 담합약국, 병의원과 도매의 직영약국, 다양한 면허대여 행위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울 것이다.

잘못된 틀이 더이상 고착되기 전에 그리고 회원의 경제력을 보호하기 위해 전면에 나설 것이다. 셋째는 회원의 고통을 덜어주는 따뜻한 회무를 진행하고자 한다.

약사제도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고충이 생겨나고 있는 시점에서 문제 발생이 회원의 문제로 치부되지 않고 약사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려고 한다.

경영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아직도 일반약의 범위와 용도에 대해 일반국민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이를 바로 잡을 것이다. 보험재정 안정이나 제약사 경영과도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제약협회 그리고 약사회와 코 마케팅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100방 규제철폐, 한약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대약과 공조해 추진하고자 한다."


- 회무를 하면서 좋았던 점은.


" 25년을 약사회와 함께 살아왔다. 회무가 생활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간순간 희비가 교차한 일이 많지만 이중 93년 한약분쟁 당시 중구분회장으로 대구의 7개 분회장이 약사회관에서 폐문 투쟁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또 의약분업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회원을 설득해 분업 준비를 시키며 회관에서 상근했던 일, 대약 정책위원장으로 대통령 직속의 약발특위에서 약사회 대표로 참석해 약대 6년제 시행을 위해 밤새 토론하고 자료를 만들었던 기억이 새롭다.

과천 정부 청사 앞에서 영하 20도의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사장재고의약품 해결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이던 일 등도 잊지 못할 순간이다. 당시는 고통 스럽다는 생각도 했으나 지금 생각하면 회원을 위해 봉사했다는 생각으로 가슴이 뿌듯하다."


- 아쉬운 점은 없었나.

" 3년전 간선제 하에서 대구시약 회장에 출마했을 때 패했다. 나 자신의 수양이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막판 흑색선전이 결정적인 패인 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선거풍토가 있어서는 안된다.아내와 가족에게 미안한 일이고 아쉬움이 참으로 많이 남았다."


-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 폐쇄적이고 소극적인 회무를 개선하는 일이다. 회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소수의 지배로 회가 운영되는 병폐를 반드시 없앨 것이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 신문고를 설치하고 주요회의 동영상 공개, 정책 옴부즈맨 제도를 시행하겠다.

정책기획실의 확대 편성도 고려하고 있다. 회원 고충 처리를 위한 제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약사의 위상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구지역의 도매상 병의원의 직영약국 면허대여 약국을 처리하는 것이다."


- 개국약사들은 지부장에게 뭘 바라나.


" 회무 무관심이 팽배한 상황이라 회원 약국을 방문하면서 일일히 체크하고 있다. 약사회가 미래 지행적인 모습을 갖추기를 바란다는 점과 분업에서 생긴 고충을 덜어주고 어려운 약국 경영을 활성화 시키는 정책을 실천하기 바란다고 생각한다."


- 상대 후보에 대한 평을 부탁한다.

" 그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회원들이 평가할 일이다. "


- 당선될 자신있나.


" 자신있다. 회원의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믿는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


- 예상 선거비용은.


" 내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고마운 분들의 격려금도 귀한 마음으로 받은 경우도 있다. 경비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을 대신한다."


- 집행부 구성원칙은.


" 철저히 능력위주로 진행할 것이다. 친분이나 선거에서 역할보다도 약사회의 대승적인 발전을 위한 인선을 하겠다. 선거에서 나를 반대 했더라도 필요한 분이라면 삼고초려 할 생각이다. 대구지부의 여회원이 65%인 점을 감안해 여회원의 회무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 대약과의 관계설정은.


" 도울 일은 돕고 견제할 부분은 확실히 견제할 것이다. 대약이 일을 잘해서 회원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작고 세세한 것도 중요하지만 크고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돕고 지원할 것이다."


-제약사와 도매상과의 관계는.


" 동반자 관계이다. 보험재정을 절감하고 국민의 건강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 일반약 활성화, 소포장 생산 등은 협조 발전 할 부분이다. 반면 불공정 거래행위나 의약품의 불법 유통 등은 회원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다."


-참모진을 공개할 용의가 있나.


" 나는 풍부한 학식과 회무경력을 가진 다수 회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 99년 부터 결성된 약사미래발전연구회의 13명의 회원이 전현직 임직원이다. 능력이 충분한 분들이다. 그 외에도 많은 분이 있으나 공개하지 못하는 것을 양해하기 바란다."


- 장 단점을 말할 수 있나.


" 반장에서 부터 대약 정책위원장까지의 다양한 회무 경험이 장점이다. 일에 대한 집념과 실천력 또한 내세우고 싶다. 다양한 사회동도 회무에 도움이 되고 약계, 관계와 접촉할 수 있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최고관리자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단점은 고집이 세다는 것과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우직함이다. 지난 3년은 교훈을 주는 시간이었고 합리적으로 사고를 갖게 해주었다."


-대약 후보와 정책 연대 가능성은.


" 정책연대는 가능하나 정치적인 연대는 있을 수 없다. 대약 후보들이 평소부터 다 아는 분들이고 그분들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있으므로 정책연대는 가능하다. 원희목 후보와는 오랫동안 일을 같이 해왔기 때문에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됐다. 꼭히 연대를 논한다면 원희목 후보와 정책적으로 맺어지고 싶다."


-지지세력은.


" 같이 공부한 동기생들이나 91년 당시 분회장 등 같이 일한 적이 있는 많은 분들이 강력한 지지세력이다. 또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 약사에서 원로 선배님 들까지 다양한 층에서 폭넓게 지지를 받고 있다."


- 현지부장이 지지한다고 생각하나.

" 지부장은 공정한 입장에서 선거관리 할 것으로 믿는다."


구본호 후보는 모든 질문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하려고 애썼다. 그는 "매우 건강한 체질이어서 2틀 정도는 잠을 안자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다"고 말했다. 처와 고 3인 아들이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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