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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협 이한우 '제약사 걱정'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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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협 이한우 '제약사 걱정' 하는 이유는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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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 태풍...마이너스 성장과 후유증 예상

내년 의약품 도매업계가 약가인하 폭풍으로 마이너스 성장은 물론 업계 구조조정과 함께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3일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이한우)가 개최한 ‘제3회 한·일 의약품유통포럼’에서 나온 내년 도매업계 마이너스 성장 예측에 대해 도협 이한우 회장이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IMS 헬스코리아 허경화 대표이사가 예측한 것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허 대표이사가 제시한 대로 정확히 -7.4%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약가인하 시행에 따라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이러한 폭풍이 찾아오기 전에 각 업체별로 살아남을 방법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폭풍을 견디고 살아남는다 해도 그 후유증은 오래갈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약가인하 이후 업계가 정상화 되려면 신약이 개발돼야 하는데 신약 개발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그 후유증이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도매업체는 물론 제약사도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살아남은 업체라 해도 어려운 여건이 계속 되면 경쟁력 있는 산업구조를 갖게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어렵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이 회장은 “제약사를 중심으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국민들이 의약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지만, 제약사나 도매업체가 수익을 내지 못할 경우 세금도 내지 않게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민들에게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기업이 많은 수익을 내 그만큼 많은 세금을 낸다면 국민들에게 더 큰 이익을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경영악화로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게 되면 그만큼 많은 실업자가 양산된다. 고용 측면에서도 많은 업체가 살아남는 편이 유리하다”면서 “단기간에 약가인하를 시행할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해 충격을 줄여줘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약가인하 이후 업계 구조조정이 시작된다 하더라도 외국계 자본의 유입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 도매업계의 특이성 때문으로 “우리나라에 다국적 회사인 쥴릭이 들어와 있기는 하지만 일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독특한 시장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하지만 약가인하의 결과는 아직 알 수 없으니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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