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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원내조제 100만 서명' 떨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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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원내조제 100만 서명' 떨떠름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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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분업자체 의미 ...약하게 만들어 평가절하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의 ‘의약분업제도 개선 전국민 서명운동’이 154만명의 서명을 받았지만 이를 반대하던 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별다른 반응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병원협회는 지난 9일 의약분업 개선 서명운동의 1차 마감 결과 모두 154만7488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병원협회는 이번 서명운동 결과물을 대정부활동에 활용해 원내조제와 원외조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분업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대약 측은 기본적으로 “의약분업 자체의 의미를 약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약 관계자는 “의약분업 제도가 도입된 이후 환자에게 의약품을 처방할 때 의사와 약사가 중복 확인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원내약국이 도입되면 이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약품 과다투여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몇몇 사람의 경우 의약품의 특정 성분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해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럴 경우 그 성분을 뺀 의약품을 처방하는 것이 옳지만 몇몇 병원에서는 부작용 증상을 완화하는 약을 추가로 처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대약은 앞으로 대안을 마련해 홍보활동을 벌일 방침이라면서도 “지금은 약사법 개정 저지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원내약국 개설과 관련된 정부나 국회 차원의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대약으로써는 약사법 개정 반대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원내약국 개설 저지에 힘을 쏟을 여력이 없는 것도 한 이유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앞으로 병원협회 측의 원내약국 개설 추진 정도에 따라 대약의 반응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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